자산운용사 T.로우프라이스가 업계 최초 액티브 멀티토큰 크립토 ETF 'TKNZ'를 내놨어요. 비트코인 41%, 이더리움 18.4%를 중심으로 최대 17종 코인 중 5~15개를 담는 구조예요. 인덱스 추종이 아닌 능동 리밸런싱이라, 크립토 ETF 시장에 새로운 카테고리가 열렸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관련 종목: T. Rowe Price (TROW)
운용자산 약 1조9,000억달러 규모의 T.로우프라이스가 7월 16일 뉴욕증권거래소 Arca에 TKNZ를 상장시켰어요. 근데 이게 그냥 또 하나의 비트코인 ETF가 아니에요. 업계 최초로 '액티브' 운용을 표방하는 '멀티토큰' 스팟 크립토 ETF거든요. 지금까지 나온 크립토 ETF 대부분은 비트코인이면 비트코인, 이더리움이면 이더리움 하나만 그대로 추종하는 패시브 상품이었는데, TKNZ는 매니저가 시장 상황 보고 비중을 능동적으로 조절하는 방식이에요.
초기 포트폴리오 구성을 보면 비트코인 41%, 이더리움 18.4%, 하이퍼리퀴드(HYPE) 6.5% 정도이고 여기에 BNB, XRP, 솔라나까지 섞여 있어요. 전체 후보군은 17개 코인인데 그중에서 5개에서 15개 사이를 골라 담는 구조라, 시황에 따라 편입 종목이 계속 바뀔 수 있는 거죠. 다만 초기엔 스테이킹은 안 하기로 했는데, 프로스펙터스엔 나중에 스테이킹 수익을 추가할 가능성도 열어뒀다고 하니 이 부분은 계속 지켜봐야 할 것 같아요.
승인까지 흘러온 타임라인도 재밌어요. 2025년 10월에 신청서를 냈고, 올해 6월 12일 SEC 승인을 받아서 한 달여 만에 상장한 거예요. 출범 첫날 운용자산은 1,500만달러 정도로 아직은 작은 규모지만, 운용보수를 처음엔 0.75%로 낮춰서 받다가 2027년 6월부터 원래 요율인 0.9%로 되돌린다고 하니 초반엔 고객 유치에 공을 들이는 모양새예요.
솔직히 저는 이게 꽤 상징적인 사건이라고 봐요. 그동안 블랙록 IBIT 같은 패시브 단일자산 상품이 크립토 ETF 시장을 사실상 장악해왔는데, T.로우프라이스처럼 전통 액티브 운용 명가가 "우리는 능동적으로 포트폴리오를 짜겠다"고 나선 거니까요. 다만 크립토 시장 자체가 워낙 변동성이 크다 보니, 액티브 운용이 정말 초과수익을 낼 수 있을지는 별개 문제긴 해요. 수수료를 더 받는 만큼 성과로 증명해야 하는 숙제도 남아있고요. 이 실험이 성공하면 다른 대형 운용사들도 비슷한 상품을 줄줄이 낼 가능성이 커 보이는데, 과연 어떻게 흘러갈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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