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이 지난 1년간 직원 2만1,000명을 해고했다고 연간보고서에 공식 공시했어요. SEC 서류에 “AI 기술 도입이 인력 감축의 원인”이라고 명시한 빅테크 최초의 공식 인정입니다. 구조조정 비용은 전년 대비 5배인 $18억으로 급증, 오라클 주가는 -2.7% 마감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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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이건 좀 충격적인 공시예요. 오라클(ORCL)이 6월 22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회계연도 2026 연간보고서에서, 지난 1년간 직원을 2만1,000명 줄였다고 밝혔거든요. 2025년 5월 말 16만2,000명이었던 임직원 수가 2026년 5월 말에는 14만1,000명으로 줄었어요. 약 13% 감소한 겁니다.
근데 이게 단순한 구조조정 공시가 아니에요. 보고서에 이런 문장이 들어 있어요: “AI 기술의 도입과 배포가 당사의 인력 감축을 초래했으며, 앞으로도 초래할 수 있습니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이 SEC에 제출하는 공식 서류에 AI를 해고 원인으로 직접 명시한 건 이번이 처음이에요. 주가 탓을 하거나 ‘효율화’라고 둘러대지 않고, 법적 문서에 명시한 거죠.
어디가 가장 많이 잘렸냐고요? 영업·마케팅 부문이 가장 심했어요. 3만1,000명에서 2만5,000명으로 약 6,000명, 비율로는 19% 감소입니다. AI 영업 도구, 자동 리드 생성, CRM 자동화 같은 기술이 사람이 하던 역할을 상당 부분 대신하기 시작했다는 걸 숫자로 보여주는 거예요. R&D 인력도 5만 명에서 4만3,000명으로 7,000명 빠졌는데, 개발자도 AI 코딩 어시스턴트 도입으로 줄어들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어요.
구조조정 비용이 전년 $3억7,400만에서 올해 $18억으로 거의 5배 뛰었어요. 오라클은 최대 $21억까지 나올 수 있다고 예고했습니다. 그런데 동시에 자본지출(Capex)은 $21.2B에서 $55.7B으로, 2.6배나 늘렸어요. OpenAI·메타와 대형 데이터센터 계약을 따내면서 AI 인프라에 막대한 투자를 이어간 결과, 잉여현금흐름(FCF)은 +$3.1B에서 -$23.7B으로 마이너스 전환됐습니다. 사람을 줄여 아낀 돈보다 AI 인프라에 쏟아부은 돈이 훨씬 많은 구도예요. 📊
흥미로운 점은 오라클 경영진이 이 감원을 변명하지 않았다는 거예요. SEC에 직접 “AI가 원인”이라고 쓴 건, 어떻게 보면 자신감이기도 해요. AI로 효율이 올라가서 사람이 덜 필요하다는 메시지이기도 하니까요. 하지만 투자자들은 다르게 봤어요. 주가는 6월 23일 -2.7%로 $170.32에 마감했습니다. AI 인프라에 이렇게 많이 쓰면서 FCF가 마이너스로 돌아섰다는 게 불편한 거죠. 💰
개인적으로는 이 공시가 하나의 전환점이 될 것 같아요. 앞으로 다른 기업들도 비슷한 공시를 할 가능성이 높고, ‘AI에 의한 대규모 감원’이 예외적 사건이 아닌 업계 표준이 되어가는 과정으로 기록될 것 같습니다. 오라클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면, FCF 흑자 전환 시점이 언제냐가 앞으로의 핵심 관전 포인트가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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