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치가 스트리머 영상과 채팅 데이터를 아마존 AI 학습용으로 기본 수집하기 시작했습니다. 설정을 끄지 않으면 라이브, VOD, 클립, 채팅까지 전부 자동으로 활용됩니다. 옵트인이 아니라 옵트아웃 방식이라 크리에이터들 반발이 커지고 있습니다.
트위치가 8월 12일부터 '생성형 AI 학습' 설정을 기본값 켜짐으로 활성화했어요. 별다른 공지나 사전 동의 절차 없이, 모든 크리에이터의 라이브 스트림과 VOD, 클립, 채팅 로그, 채널 이미지까지 아마존의 생성형 AI 모델 학습 파이프라인에 자동으로 편입시킨 거죠.
설정은 계정 설정의 '보안 및 개인정보' 메뉴 안에 '생성형 AI를 위한 학습'이라는 이름으로 숨어 있어요. 여길 꺼야만 자기 채널의 스트림, VOD, 클립, 하이라이트, 채팅, 텍스트, 이미지가 아마존 미래 모델 학습에 쓰이지 않아요. 근데 이게 논란이 된 진짜 이유는 따로 있어요. 트위치 최고제품책임자가 이 정책을 설명하면서 "만약 옵트인 방식이었다면 아무도 동의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대놓고 말해버린 거예요. 회사 스스로 "동의를 구하면 다들 거부할 거라 그냥 기본으로 켰다"고 인정한 셈이라, 커뮤니티 반응이 폭발했죠. ⚠️
더 씁쓸한 부분은, 아마존이 2024년부터 프로토타입 단계에서 이미 크리에이터 콘텐츠를 수집해 왔을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에요. 그러니까 지금 옵트아웃 설정을 새로 켠 사람들의 과거 콘텐츠는 이미 학습에 쓰였을 수도 있다는 거죠. PC게이머, 코타쿠, 포브스 같은 매체들이 일제히 이 소식을 다루면서 "숨겨진 옵트아웃"이라는 표현까지 썼어요.
사실 이 문제, 유튜브나 메타 플랫폼에서도 비슷하게 반복됐던 패턴이긴 해요. 근데 트위치는 좀 다른 게, 스트리머들 콘텐츠는 단순 게시물이 아니라 몇 시간씩 이어지는 '생방송 인격' 그 자체잖아요. 목소리 톤, 말투, 리액션까지 다 데이터가 되는 거니까 크리에이터 입장에선 더 예민하게 느껴질 수밖에 없죠. 저도 개인적으로 이건 좀 너무했다 싶어요. 최소한 신규 기능 켤 때 팝업 하나 정도는 띄워줬어야죠.
일부 스트리머들은 벌써 방송 중에 대놓고 "옵트아웃 하는 법" 화면을 공유하며 시청자들한테 알리고 있고, 트위치 서브레딧에는 설정 끄는 스크린샷이 도배되고 있어요. 아마존이 이 반발에 정책을 손볼지, 아니면 그냥 밀어붙일지 — 다음 반응이 궁금해지네요.
출처
- techcrunch.com
- forbes.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