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로알토네트웍스가 AI 에이전트 스타트업 콘솔을 5억 달러에 인수했어요. 설립 2년 만에 밸류에이션이 1억5700만 달러에서 3배 넘게 뛴 셈이에요. 사이버보안 공룡들의 AI 에이전트 스타트업 사냥이 갈수록 노골적이에요.
사이버보안 업계 큰손 팔로알토네트웍스가 또 지갑을 열었어요. 이번 화요일, 회사는 IT 헬프데스크 업무를 AI 에이전트로 자동화해주는 스타트업 '콘솔'을 현금과 주식을 섞어 5억 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했어요. 구체적인 조건은 공개 안 했지만, 소식통들에 따르면 딜 규모가 그 정도라고 하네요.
콘솔은 2024년에 세워진, 이제 겨우 2년 된 회사예요. 근데 그 짧은 기간 투자 유치 히스토리를 보면 꽤 화려해요. 스라이브캐피털이 주도한 620만 달러 시드 라운드로 시작해서, DST글로벌과 스라이브가 공동으로 이끈 2300만 달러 시리즈A까지, 총 2900만 달러를 모았어요. 매각 직전 밸류에이션이 피치북 기준 1억5700만 달러였다고 하니, 이번 인수가 5억 달러라면 투자자 입장에선 꽤 짭짤한 수익을 챙긴 셈이죠. 재밌는 건 초기 엔젤 투자자 명단에 SV엔젤, 앱스트랙트벤처스랑 나란히 팔로알토네트웍스 CEO 니케시 아로라 본인 이름도 있었다는 거예요. 자기 회사가 나중에 인수할 스타트업에 개인적으로 먼저 베팅해놓은 셈이니, 이쯤 되면 안목이 좋았다고 해야 할지 아니면 그냥 업계가 좁다고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팔로알토네트웍스는 콘솔을 자사의 AI 위협 탐지·대응 플랫폼인 코텍스에 통합할 계획이라고 밝혔어요. 그동안 코텍스가 보안 위협을 자동으로 잡아내는 데 집중했다면, 이제 IT 헬프데스크 티켓 처리까지 에이전트가 알아서 처리하는 그림을 그리는 것 같아요. 사실 이 흐름 자체는 새롭지 않아요. 피치북 집계로 이번 인수는 팔로알토네트웍스가 올해만 벌써 일곱 번째로 단행한 인수합병이거든요. 거의 두 달에 한 번꼴로 스타트업을 사들이고 있는 셈이에요.
콘솔의 경쟁사로 꼽히는 서벌 얘기도 짚고 넘어갈 만해요. 서비스나우에 도전장을 내민 이 회사는 작년 12월 세쿼이아가 주도한 7500만 달러 시리즈B를 받으며 밸류에이션 10억 달러를 찍었거든요. 비슷한 문제를 푸는 스타트업 두 곳이 하나는 대기업에 흡수되고 하나는 유니콘으로 남는 걸 보면, IT 헬프데스크 자동화라는 이 좁은 시장에 얼마나 많은 돈이 몰리고 있는지 실감이 나요.
솔직히 저는 이런 뉴스를 볼 때마다 좀 복잡한 심정이 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