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AI가 신형 플래그십 모델 그록 4.5를 7월 9일 정식 공개했어요. 🚀 1.5조 파라미터 V9 기반이고, 입력 100만 토큰당 2달러로 책정됐어요. 머스크가 "오퍼스급"이라 자평하면서 프론티어 모델 경쟁이 다시 달아올랐어요.
그록 4.5, 결국 나왔네요. 어제(7월 8일) 발표되고 오늘부터 API랑 그록 인터페이스에서 순차적으로 풀리는 중인데, 타이밍이 묘해요. 오픈AI가 GPT-5.6 솔을 전면 출시한 지 하루밖에 안 지났거든요. 이 판이 요즘 진짜 하루가 멀다 하고 뒤집히는 느낌이에요.
일단 스펙부터 보면, 그록 4.5는 xAI의 V9 파운데이션 모델을 기반으로 하는데 파라미터 수가 1.5조 개예요. 이전 세대인 V8-small 아키텍처보다 대략 3배 커졌다고 하고요. 근데 크기만 키운 게 아니라 효율도 신경 쓴 모양이에요. xAI가 공개한 벤치마크 자료에 따르면 SWE-Bench Pro에서 그록 4.5는 평균 15,954개 출력 토큰으로 문제를 푸는데, 앤트로픽 오퍼스 4.8(맥스)은 같은 벤치마크에서 67,020개 토큰을 쓴다고 해요. 단순 계산으로 4.2배 차이인 거죠. 다만 이건 어디까지나 xAI 자체 발표 수치라 제3자 검증은 아직 안 됐다는 점은 감안해야 해요.
가격은 입력 100만 토큰당 2달러, 출력은 100만 토큰당 6달러로 책정됐고, 초당 약 80~91토큰 속도로 응답한다고 하네요. 접근성도 꽤 넓혀놨어요. 그록 빌드에서 기본 모델로 쓰이고, 커서에서도 붙었고, 심지어 마이크로소프트 워드·파워포인트·엑셀용 플러그인 형태로도 나온대요. 오픈라우터, 버셀, 클라우드플레어, 스노우플레이크, 데이터브릭스 모자이크 같은 모델 게이트웨이들도 다 지원한다고 하고요. 노션이랑 컨벡스에도 통합됐다는 소식이 7월 9일 오늘 그록 공식 계정을 통해 나왔어요.
솔직히 이번 발표가 흥미로운 이유는 타이밍이에요. 스페이스X가 커서 인수(60조 원 규모)를 발표한 지 두 달, 그리고 xAI라는 브랜드를 아예 접고 '스페이스XAI'로 완전히 흡수된 지 며칠밖에 안 됐거든요. 그 와중에 스페이스X·커서 합작 모델도 이미 하루 전에 공개했는데, 그록 4.5는 그거랑은 또 다른 별도의 자체 플래그십 모델이에요. 한 회사에서 이렇게 짧은 기간에 여러 프론티어급 모델을 연달아 쏟아내는 건 꽤 이례적이긴 해요.
다만 아쉬운 점도 있어요. 그록 4.5는 아직 EU에서는 xAI 제품이든 API 콘솔이든 이용이 안 된다고 하네요. 7월 중순쯤 풀릴 예정이라는데, 유럽 규제 이슈가 계속 발목을 잡는 모양새예요. 그리고 다음 달엔 2조 파라미터급 그록 모델도 나온다고 머스크가 예고했다는 얘기도 있어서, 이 회사가 대체 얼마나 빠른 속도로 모델을 찍어내려는 건지 궁금해지긴 해요.
개인적으로는 벤치마크 숫자 경쟁 자체보다, 이렇게 프론티어 모델들이 몇 주 간격으로 계속 갱신되는 상황에서 정작 실사용자 체감 차이가 얼마나 될지가 더 궁금해요. 토큰 효율이 4배 좋다는 게 실제 코딩 작업에서 얼마나 체감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고요.
이제 시장이 어떻게 반응할지, 그리고 오픈AI랑 앤트로픽이 다음 카드를 얼마나 빨리 꺼낼지가 관전 포인트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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