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상무부가 오픈AI GPT-5.6 솔의 광범위한 출시를 승인했어요. 6월 26일 20여 개 기업에만 제한 공개됐다가 7월 8일부터 전면 확대돼요. 터미널벤치 2.1에서 88.8%로 클로드 미토스 5를 근소하게 앞섰어요.
솔직히 이런 그림, 요즘 너무 자주 봐요. 새 모델 나왔다는데 정작 써볼 수 있는 사람은 손에 꼽고, 그 이유가 성능이 아니라 워싱턴 승인이라는 거요. 오픈AI가 6월 26일에 GPT-5.6 패밀리 — 플래그십 솔(Sol), 저비용 옵션 테라(Terra), 가장 빠른 루나(Luna) — 를 공개했는데, 처음부터 일반 공개가 아니라 미 정부 승인을 받은 20여 개 기업에만 열린 '게이티드 프리뷰'였거든요.
근데 어제(7월 7일) 이 흐름이 뒤집혔어요. 미 상무부 산하 CAISI(AI 표준혁신센터)가 광범위 출시를 승인했고, 오픈AI는 목요일인 오늘(7월 8일) 중으로 더 넓은 공개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해요. Axios 단독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가 그동안 유지하던 제한을 사실상 풀어준 셈입니다.
사실 이 제한 자체가 좀 이례적이었어요. 그동안 수출 규제는 앤트로픽의 파블 5·미토스 5 같은 모델에 걸렸던 이슈였는데(이것도 최근에야 풀렸죠), 이번엔 오픈AI의 최상위 모델이 국내 배포 단계에서부터 정부 승인이라는 관문을 거친 거예요. 안보 우려 때문이라는데, 정확히 뭐가 문제였는지는 공식적으로 자세히 밝혀지지 않았어요.
성능 얘기도 짚어야죠. 터미널벤치 2.1 기준으로 솔은 88.8%, 최대 추론 모드인 '솔 울트라'는 91.9%까지 나왔어요. 비교하자면 클로드 미토스 5가 88.0%, 현재 공개된 오퍼스 4.8은 78.9%예요. 근소한 차이긴 하지만 오픈AI 입장에선 다시 선두를 탈환했다고 주장할 근거가 생긴 셈이죠. 가격은 솔이 백만 토큰당 입력 5달러·출력 30달러, 테라는 2.5달러·15달러, 루나는 1달러·6달러로 책정됐어요.
타이밍도 묘해요. 샘 알트먼이 최근 미 정부에 지분 5%를 제공하겠다는 제안을 내놨다는 얘기가 나온 지 얼마 안 됐거든요. 이 제안과 이번 승인이 직접 연결됐다고 단정할 순 없지만, 오픈AI가 워싱턴과 훨씬 가까워지려는 행보를 이어가는 건 분명해 보여요. 개인적으론 AI 모델 배포가 반도체 수출 규제처럼 국가 안보 심사를 거치는 게 이제 뉴노멀이 되는 건 아닌가 싶어요. 성능 경쟁만큼이나 '누가 정부와 더 가까운가'가 승부처가 되는 느낌이랄까요.
일단 오늘 중으로 더 많은 사용자가 솔에 접근할 수 있게 될 텐데, ChatGPT 앱에도 언제 풀릴지는 아직 불명확해요. API·코덱스 우선 개방 가능성이 높아 보이고요. 다음 라운드는 구글 제미나이 3.5 프로가 7월 17일 출시를 앞두고 있으니, 이 셋의 자리싸움을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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