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가 라이브 TV 채널과 번들 구독 도입을 검토 중이라는 WSJ발 보도가 나왔어요. 이 소식에 주가는 금요일 장중 3.2% 빠지며 73달러대로 내려앉았습니다. 인기 시리즈 이탈률까지 회자되면서 스트리밍 1위 자리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는 분위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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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넷플릭스가 '라이브 TV'라는 단어를 꺼낼 줄은 몰랐어요. 월스트리트저널이 10일(현지시간) 보도한 내용을 보면, 넷플릭스 경영진이 특정 장르나 프로그램을 하루 종일 틀어주는 선형 라이브 채널 도입을 논의 중이라고 합니다. 여기에 NBC유니버설의 피콕처럼 외부 스트리밍 서비스를 넷플릭스 앱 안에서 묶어 파는 번들 전략도 함께 검토되고 있다고 해요. 이 소식이 알려지자마자 넷플릭스(NFLX) 주가는 목요일 장 마감 후 시간외에서 흔들리더니, 금요일 정규장 미드데이 기준으로 3.2% 빠진 73.06달러까지 내려갔습니다.
사실 넷플릭스 주가는 최근 1년 새 이미 40% 넘게 빠진 상태예요. 작년 이맘때 122달러 선이었던 걸 생각하면 꽤 가파른 조정입니다.
문제는 '왜 지금 라이브 TV냐'는 거예요. 24/7월스트리트 보도에 따르면 넷플릭스 인기 시리즈들의 시청자 이탈률이 시즌 중반부터 30~70%에 달한다고 합니다. 몰아보기(빈지워칭) 구조 특성상 초반엔 화제성으로 반짝했다가 금세 식어버리는 콘텐츠가 많다는 거죠. 실제로 넷플릭스의 4월 기준 미국 TV 시청 점유율은 7.8%까지 떨어졌는데, 이게 역대 최저치라고 하네요. 유튜브한테 계속 자리를 내주고 있다는 신호로 읽혀요.
근데 개인적으로는 이 전략 전환이 나쁘지 않다고 봐요. 아마존, 애플, 디즈니는 이미 자기 플랫폼 안에 다른 서비스를 얹어 파는 번들 모델로 재미를 보고 있잖아요. 넷플릭스만 '순수 온디맨드' 고집을 부리다가 오히려 고립되는 모양새였거든요. 라이브 스포츠 중계로 재미를 본 경험도 있으니, 라이브 채널 확장이 완전히 생소한 길은 아니에요.
다만 시장 반응은 냉정했어요. 스트리밍 순수 모델에서 케이블TV 시절 포맷으로 회귀하는 거 아니냐는 우려, 그리고 콘텐츠 제작비 부담이 더 늘어나는 거 아니냐는 걱정이 겹쳤습니다. 아직 공식 발표는 아니고 '논의 중'이라는 보도 수준이라, 실제로 언제 어떤 형태로 나올지는 미지수예요. 넷플릭스 측은 이 보도에 대해 별도 입장을 내놓지 않았고요.
넷플릭스가 다음 분기 실적 발표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