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시크가 신모델 V4-프로를 내놓으면서 API 가격도 같이 대폭 올렸습니다. 8월 17일부터 토큰당 가격이 최대 1,100%까지 뛰는 구간도 있습니다. 초저가 전략을 밀어붙이던 딥시크의 방향 전환이라 업계 반응이 뜨겁습니다.
딥시크가 어제 새 플래그십 모델 'V4-프로'를 API로 공개했어요. 근데 같은 날 가격표도 같이 손봤는데, 그 폭이 심상치가 않아요. V4-플래시 출력 토큰은 피크 시간대 기준 100만 토큰당 0.28달러에서 1.32달러로 뛰었고, 모델과 토큰 종류, 시간대에 따라 최대 1,100%까지 오르는 구간도 있다고 합니다. 새 요금은 8월 17일부터 적용돼요.
V4-프로 자체는 스펙이 꽤 화끈해요. 1.6조 파라미터짜리 MoE(전문가 혼합) 구조에 컨텍스트 윈도우는 100만 토큰, 여기에 추론 강도를 낮음·높음·최대 3단계로 조절할 수 있는 기능까지 붙었어요. 기본값은 '높음'으로 설정돼서 별다른 설정 없이도 씽킹 모드가 켜진 채로 작동합니다. 코딩 에이전트나 복잡한 자율 작업을 겨냥해서 만든 티가 확실히 나요.
인상 전 가격 기준으로 보면 V4-프로는 캐시 미스 입력 100만 토큰당 0.435달러, 캐시 히트는 0.003625달러, 출력은 0.87달러 수준이었어요. 여기에 이제 피크·비피크 시간대 이원화 요금제까지 도입된다고 하니, 사실상 딥시크도 오픈AI나 앤트로픽처럼 수요가 몰리는 시간엔 비싸게, 한가한 시간엔 싸게 받는 구조로 넘어가는 셈이죠. ⚡
솔직히 이 소식이 좀 상징적으로 느껴지는 게, 딥시크는 그동안 "미친 듯이 싸다"는 게 최대 무기였잖아요. 작년 초 R1 나왔을 때도 그거 하나로 실리콘밸리를 흔들어놨고요. 근데 이제 와서 가격을 이렇게 올린다는 건, 결국 이 회사도 GPU 확보 비용이랑 전력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뜻 아닐까 싶어요. 초저가로 점유율 먼저 확보하고, 이제 슬슬 수익성 챙기기로 넘어가는 흐름 같기도 하고요.
개발자 커뮤니티 반응은 딱 갈려요. "그래도 여전히 서구권 모델보다 싸다"는 쪽이랑 "이럴 거면 딥시크 쓰는 의미가 없다"는 쪽. 실제로 피크 시간대를 피해서 배치 작업을 돌리는 식으로 우회하려는 개발자들도 벌써 나오고 있고요. 중국 AI 랩들의 가격 전쟁이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건지, 아니면 딥시크만의 일시적인 조정인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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