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너뮤직그룹(WMG)이 6월 10일 AI 저작권 추적 스타트업 Sureel AI 인수를 공식 발표했어요. Sureel은 모든 창작물에 'AI DNA'를 심어 AI 학습·생성에 사용될 때마다 추적·보상이 가능한 특허 기술을 보유했어요. 소송으로 싸우던 음악 업계가 기술 확보로 전략을 전환하는 신호로 읽혀요.
음악 업계와 AI의 관계는 지금까지 주로 법정 다툼이었어요. 유니버설뮤직이 AI 기업을 고소하고, 소니가 경고장을 날리는 식이었죠. 근데 오늘 워너뮤직의 움직임은 조금 달라요. 싸우는 게 아니라, 직접 기술을 사버린 거예요.
Sureel AI는 2022년 창업한 스타트업이에요. 이 회사의 핵심 기술은 **'AI DNA'**라고 불리는 특허 기술이에요. 음악 저작물을 구성 요소별로 분해하고 각 요소에 고유한 디지털 지문을 심어요. 그 다음 AI 모델이 이 음악을 학습 데이터로 쓰거나, 생성 AI가 이 음악의 요소를 참조해서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면 추적이 가능해요. 어떤 AI가 어떤 아티스트의 어떤 부분을 썼는지 특정하는 거죠.
솔직히 이게 완전히 작동한다면 꽤 강력한 툴이에요. 지금까지 "우리 음악으로 AI를 훈련시켰다"는 걸 법적으로 증명하는 게 기술적으로 어려웠는데, Sureel이 그 추적 문제를 특허 기술로 해결했다고 주장하는 거예요.
WMG는 이미 AI와의 관계를 재설정하는 중이에요. 2024년 음악 생성 AI 서비스 Suno와 법적 분쟁을 벌였다가 라이선싱 계약으로 합의했어요. 이번 Sureel 인수도 같은 맥락이에요. "AI가 내 음악을 쓰지 말라"가 아니라, "써도 되는데 우리가 알고 보상받겠다"로 포지션을 잡은 거죠. WMG CEO 로버트 킨클은 "보호·통제·수익화 역량이 강화된다"고 했어요.
흥미로운 건 WMG가 Sureel을 자체 도구로만 쓰는 게 아니라는 점이에요. Sureel은 인수 후에도 독립 플랫폼으로 유지되면서 음악 업계 전체에 서비스를 제공해요. 소니뮤직, 유니버설뮤직 같은 경쟁사도 Sureel 고객이 될 수 있다는 거예요. WMG가 AI 저작권 추적 인프라의 주도권을 가져가는 그림이에요.
Sureel 공동 창업자 진영에도 음악 업계 베테랑들이 있어요. PledgeMusic 공동 창업자 베냐미 로저스와 유니버설뮤직 출신 에일린 크롤리가 공동 대표를 맡고 있고, 전 SoundCloud·Warner Music 임원인 마이클 펠친스키가 라이선싱 총괄이에요.
사실 AI 저작권 문제는 법원에서 싸우는 것과 기술로 해결하는 것 중 어떤 게 더 효과적일지 아직 모르겠어요. Sureel의 'AI DNA' 기술이 실제 법적 증거력을 갖출 수 있는지, 그리고 AI 모델들이 이 지문을 우회하거나 변형해 버리진 않는지가 앞으로의 핵심 과제가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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