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의 AI 에이전트 뮤즈가 출시 12일 만에 미국 앱스토어 1위에 올랐어요. 다운로드 180만 건, DAU 64.2만 명으로 챗GPT 초기 기록을 넘어섰어요. 근데 같은 날 밤, 아마존은 뮤즈의 접근을 통째로 막아버렸어요.
메타 뮤즈, 이름 들어보셨어요? 🤖 지난 9월 초 미국하고 캐나다에서 먼저 풀린 개인용 AI 에이전트인데요, 페이스북·인스타그램·왓츠앱이랑 다 연동되는 게 특징이에요. 근데 이게 진짜 무섭게 치고 올라왔어요.
테크크런치가 인용한 앱토피아 데이터를 보면, 출시 첫 12일 동안 아이폰 앱스토어 다운로드가 미국·캐나다 기준으로 180만 건이었대요. 같은 기간 챗GPT 다운로드였던 130만 건보다 확실히 많고요. 글로벌로 치면 뮤즈 설치는 280만 건까지 올라갔어요.
숫자 하나 더 볼까요. 📊 일일활성이용자, 그러니까 DAU가 미국에서만 64.2만 명이에요. 챗GPT가 비슷한 시점에 23.1만 명이었던 거 생각하면 거의 세 배 차이예요. 12일 만에 앱스토어 순위가 2위에서 1위로 올라갔다고 하니, 솔직히 이 정도면 꽤 놀라운 스타트예요.
물론 여기엔 함정이 좀 있어요. 뮤즈 이용자의 95% 이상이 페이스북 계정도 같이 쓰고 있고, 63%는 인스타그램도 쓰고 있대요. 그러니까 순수하게 새 이용자를 끌어온 거라기보단, 메타가 이미 갖고 있던 수십억 명 규모 소셜 이용자 기반을 그대로 밀어넣은 결과에 가깝죠. 챗GPT는 완전히 맨땅에서 시작했던 거고요.
그런데 재밌는 건 바로 다음 장면이에요. 일요일 밤, 그러니까 같은 날 늦게 아마존닷컴에서 뮤즈로 물건을 사려던 이용자들한테 이런 에러 메시지가 뜨기 시작했어요. "승인되지 않은 AI 에이전트의 지속적인 접근은 아마존 이용약관 위반입니다." 사실상 접속 자체를 막아버린 거예요. ⚠️
아마존이 왜 이랬을까요. 표면적인 이유는 두 가지로 보여요. 하나는 아마존도 자체 AI 파운데이션 모델이랑 추론 플랫폼을 갖고 있으니까, 경쟁사 에이전트를 굳이 자기 플랫폼에 들여보낼 이유가 없다는 거고요. 다른 하나는 훨씬 현실적인 문제인데, 뮤즈가 잘못 주문을 넣으면 그 뒤처리는 결국 아마존 고객센터 몫이라는 거예요. 뮤즈가 다른 AI 모델보다 환각 비율이 낮은 편이라고는 해도, 완전히 0은 아니니까요.
이거 딱 보면 브라우저 전쟁 초창기 느낌이 나요. 저는 개인적으로 이게 시작에 불과하다고 봐요. 에이전트가 대신 쇼핑하고 대신 예약하는 시대가 오면, 결국 플랫폼들은 자기 앞마당에 남의 에이전트를 들여놓을지 말지부터 정해야 하거든요. 아마존 입장에서는 뮤즈를 막는 게 당연한 방어이자, 동시에 자기네 쇼핑 에이전트를 밀어줄 명분이기도 하고요. 🚀
메타는 아직 이 조치에 대해 공식 입장을 안 냈어요. 아마존도 마찬가지고요. 뮤즈가 이번 주 안에 우회로를 찾을지, 아니면 아마존 쇼핑은 그냥 포기하고 페이스북마켓플레이스 같은 자체 생태계로 밀어붙일지, 다음 스텝이 궁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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