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경쟁시장청(CMA)이 구글에 출판사의 AI 검색 요약 제외 선택권을 의무화하도록 명령했어요. 검색 순위 불이익 없이 AI 요약과 모델 학습 모두에서 콘텐츠를 제외할 수 있게 됩니다. 구글은 전 세계 확대 적용을 약속해, 사실상 이 결정이 글로벌 기준이 될 수 있어요.
영국이 먼저 뚫었습니다. 6월 4일, 영국 경쟁시장청(CMA)이 구글에 세계 최초로 AI 검색 관련 의무를 부과했어요. 결론부터 말하면, 앞으로 출판사들은 자신의 콘텐츠가 구글 AI Overviews(AI 검색 요약)에 쓰이는 걸 거부할 수 있고, 그렇게 해도 일반 검색에서 불이익을 받으면 안 된다는 내용이에요.
지금까지 웹사이트 운영자에게 사실상 선택지가 없었어요. AI에 내 글이 쓰이는 걸 받아들이거나, robots.txt로 구글 봇 자체를 차단해서 검색에서 아예 사라지거나. 광고 수익이 검색 유입에 달려 있는 뉴스사 입장에서는 사실상 항복 외에는 방법이 없었던 거예요.
CMA는 2025년 10월 구글 검색에 **전략적 시장 지위(SMS)**를 부여하면서 직접 행동 요건을 부과할 권한을 확보했어요. 이후 반년간 협의를 거쳐 이번에 발동한 건데, 구글은 9개월 안에 이 기능을 구현해야 하고 영국 일부 사이트에서 이미 테스트를 시작했다고 해요.
솔직히 이 결정에서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구글의 반응이에요. 항소하거나 버티는 대신 '전 세계에 이 설정을 롤아웃하겠다'고 밝혔거든요. 영국 규제 하나가 글로벌 정책을 바꾸는, 전형적인 GDPR 패턴이에요. 🌍
이 조치에는 AI 모델 학습 데이터 문제도 포함돼 있어요. AI 검색 요약 제외와 AI 모델 학습 제외, 이 두 가지를 각각 독립적으로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고 못을 박은 거예요. 그리고 구글은 AI 요약 결과에 출판사 콘텐츠를 명확하게 출처 링크와 함께 표시해야 한다는 조항도 있어요.
같은 주에 뉴욕타임스 CEO 아서 설즈버거가 "AI 기업들이 정당한 허가나 보상 없이 저널리즘 콘텐츠를 사용하고 있다"고 비판한 것도 이 흐름과 무관하지 않아요. 콘텐츠 창작자와 AI 플랫폼 간의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나온, 정부 차원의 첫 번째 의미 있는 조치인 셈이에요. 📰
개인적으로는 실효성이 얼마나 될지가 관건이라고 봐요. 검색 유입 없이는 생존하기 어려운 미디어 입장에서, AI 요약에서 빠지는 게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거든요. 대부분의 출판사들이 검색 유입을 포기하지 못해 결국 옵트아웃을 선택하지 않는 상황도 충분히 가능해요.
그래도 선택권이 생겼다는 것 자체가 중요합니다. AI가 웹 콘텐츠를 공짜 재료처럼 가져다 쓰던 시대가 조금씩 재정립되고 있다는 신호예요. 앞으로 AI와 오픈 웹 사이의 관계가 어떻게 바뀔지, 이번 CMA 결정이 하나의 기준점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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