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시크가 창업자 량원펑의 투자설명회 발언이 유출·확산되자 2차 펀딩을 전면 중단했어요. 목표 밸류는 740억 달러였는데, 컴퓨팅 격차·엔비디아 의존 발언이 문제가 됐어요. 중국 AI 굴기 서사와 실제 발언 사이 온도차가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했어요.
이건 좀 신기한 케이스예요.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딥시크가 일부 예비 투자자들에게 "며칠 안에 투자계약 서명은 없을 것"이라고 구두로 통보했대요. 나중에 재개할 수도 있다고는 했다는데, 일단 지금은 스톱이에요.
원인은 량원펑이 지난 6월 74억 달러(약 10조 원) 규모 1차 펀딩을 마무리하던 당시, 약 4시간짜리 투자설명회에서 했다는 발언이 최근 유출되면서예요. 이번 2차 펀딩은 밸류에이션 740억 달러(약 74조 원)를 노리고 있었는데, 그 직전에 이 발언이 터진 거죠.
내용을 보면 량원펑은 "중국과 미국의 AI 격차는 결국 인재가 아니라 컴퓨팅 파워 차이"라고 말했다고 해요. 그리고 딥시크가 수출통제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엔비디아 칩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는 얘기도 했고요. 근데 이게 좀 묘한 게, 그동안 딥시크는 "적은 자원으로도 프론티어급 모델을 만들 수 있다"는 서사로 유명해졌던 회사잖아요. 그 서사와 창업자 본인의 솔직한 발언 사이에 온도차가 좀 있었던 거죠.
거기다 량원펑은 단기 수익화보다 AGI 연구를 우선시하고, 최상위 모델은 계속 오픈소스로 풀 거라는 얘기도 했대요. 투자자 입장에서는 저 얘기가 반가운 소식은 아니었을 거예요. 결국 큰돈 넣었는데 언제 돈이 되는지도 모르겠고, 심지어 핵심 기술을 계속 무료로 공개하겠다는 거니까요.
솔직히 이 발언들 자체는 딱히 새로운 내용은 아니에요. 딥시크가 엔비디아 칩 쓴다는 것도, AGI 우선이라는 것도 업계에서는 어느 정도 알려진 얘기였거든요. 근데 창업자 본인 입으로, 그것도 투자자 앞에서 저렇게 직설적으로 말한 게 텍스트로 새어나가서 화제가 되니까 느낌이 완전히 달라지나 봐요. 투자자들 입장에선 "우리가 아는 얘기랑 창업자가 실제로 믿는 얘기가 다른 건가" 싶은 불안이 생겼을 수도 있고요.
이 타이밍도 공교로워요. 최근 문샷AI 키미 K3 충격이니, 화웨이 어센드 칩만으로 학습했다는 딥시크 V4-Pro 얘기니 하며 중국 AI 굴기 뉴스가 연일 쏟아지던 참이었거든요. 그런 분위기 속에서 정작 가장 유명한 중국 AI 스타트업 창업자가 "사실 우리도 엔비디아 없인 힘들다"는 뉘앙스로 말한 게 퍼지니, 시장 심리에 묘하게 찬물을 끼얹은 셈이에요 💰.
투자자들이 이 얘기를 얼마나 심각하게 받아들일지, 딥시크가 펀딩을 언제 재개할지는 아직 불확실해요. 다만 확실한 건 대외적으로 보여지는 "중국 AI는 알아서 잘 큰다"는 이미지와, 창업자가 투자자들 앞에서 털어놓은 속내 사이에 간극이 있었다는 거고, 그 간극이 실제로 자본 조달에 영향을 줬다는 사실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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