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스로픽이 10월 기업공개를 목표로 최대 2조 달러 밸류를 노리고 있어요. 7월 말 연매출이 650억 달러로 5월 대비 40% 가까이 뛰었다고 해요. 성사되면 스페이스X를 제치고 역사상 최대 규모 상장이 됩니다 📈
앤스로픽이 진짜로 상장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것도 그냥 상장이 아니라 2조 달러, 그러니까 우리 돈으로 약 2800조 원짜리 밸류에이션을 노리는 상장이에요. 파이낸셜타임스와 포춘 등 복수 매체 보도에 따르면 목표 시점은 10월이고, 투자자들에게는 시가총액 최대 2조 달러를 제시하고 있다고 합니다.
숫자만 놓고 보면 좀 어지러운데요. 2025년 말 앤스로픽의 연환산 매출은 약 90억 달러였습니다. 근데 올해 5월엔 470억 달러, 7월 말엔 650억 달러까지 뛰었대요. 투자자들은 연말까지 1000억~1200억 달러 구간에 도달할 거라고 보고 있고요. 반년 만에 매출이 몇 배씩 뛰는 그림이라 밸류에이션도 같이 뛰는 구조죠.
비교 대상이 스페이스X라는 것도 흥미로워요. 스페이스X가 지난 6월 1조 7700억 달러 밸류로 상장하면서 역대 최대 기록을 세웠는데, 앤스로픽이 2조 달러를 찍으면 그 기록이 석 달 만에 갈아치워지는 셈입니다. 사실 이 정도 속도로 몸값이 불어나는 회사가 동시에 두 개나 나온다는 것 자체가 지금 AI 버블 논쟁에 기름을 붓는 느낌이긴 해요.
다만 김칫국 마시긴 이르다는 얘기도 있어요. 파이낸셜타임스는 "IPO는 아직 논의 중이고 밸류에이션은 회사 내부적으로 확정되지 않았다"는 관계자 발언을 전했습니다. 앤스로픽이 지난 6월 SEC에 비공개로 초안 등록서(S-1)를 낸 건 맞지만, 실제 공모가와 시점은 시장 상황에 따라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는 거죠. 근데 솔직히 이 정도 물밑 움직임이 새어나온다는 것 자체가 이미 상당히 구체화됐다는 신호이기도 하고요.
타이밍도 절묘합니다. 블룸버그 보도로는 앤스로픽이 AI 스타트업 데카트(Decart)를 60억 달러에 인수하는 협상도 동시에 진행 중이라고 해요. 상장 전에 몸집을 더 불려두려는 움직임으로 읽히는데, 이런 대형 M&A를 상장 직전에 병행하는 것도 투자자들에게 성장 스토리를 더 세게 어필하려는 전략일 가능성이 높아 보여요.
개인적으로는 이 밸류에이션 자체보다 그 근거가 되는 2028년 매출 전망(1900억~2000억 달러)이 더 눈에 들어와요. 지금 매출의 20배가 넘는 숫자를 2년 앞도 아니고 겨우 2년 뒤 목표로 잡고 있다는 거니까요. 오픈AI도 최근 8520억 달러 밸류로 1220억 달러를 조달했다는 걸 감안하면, 프론티어 AI 두 회사가 나란히 조 단위 시가총액을 향해 달려가는 그림이 만들어지고 있는 셈입니다.
아래는 지금까지 알려진 매출 성장 곡선을 정리한 그림이에요.
이 곡선을 보면 알겠지만 사실 밸류에이션 논쟁의 핵심은 "이 성장률이 얼마나 오래 유지되느냐"예요. 지금 속도가 꺾이지 않는다면 2조 달러도 보수적인 숫자일 수 있고, 반대로 성장이 둔화되기 시작하면 거품 논란이 바로 터질 수도 있는 상황이죠.
상장 전략 측면에서 스페이스X 사례와 나란히 놓고 보면 재미있는 게, 두 회사 다 "매출 대비 밸류에이션"보다는 "시장 기회 대비 밸류에이션"을 앞세우고 있다는 점이에요. 앤스로픽은 투자자들에게 자신들이 겨냥한 시장 규모가 30조 달러에 달한다고 홍보하고 있다고 하는데, 이 정도면 거의 전 세계 GDP의 4분의 1 수준이라 살짝 과감하다는 생각도 들어요.
10월까지는 아직 시간이 남아있으니 실제로 어떤 숫자로 상장되는지, 아니면 아예 연기되는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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