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이 클로드 오푸스 5를 오늘 정식 공개했어요. 입력 100만 토큰당 5달러로, 페이블 5 가격의 딱 절반이에요. 코딩 벤치마크에서 페이블 5까지 앞서면서 가성비 기준을 새로 썼어요.
금요일 아침, 앤트로픽이 클로드 오푸스 5를 전격 공개했어요 🤖. 두 달 사이 벌써 네 번째 신모델이라 솔직히 좀 숨 가쁘긴 한데요, 이번엔 방향이 좀 달라요. 지금까지는 "더 세게, 더 비싸게"였다면 오푸스 5는 "웬만큼 세게, 가격은 그대로"를 들고 나왔거든요.
가격부터 보면 확 와닿아요. 입력 100만 토큰당 5달러, 출력은 25달러예요. 이건 전작인 오푸스 4.8이랑 완전히 같은 가격이에요. 근데 성능은 오푸스 4.8보다 훨씬 좋아졌고, 심지어 앤트로픽 최상위 모델인 페이블 5(입력 10달러·출력 50달러) 실력에도 근접했다고 회사 측이 밝혔어요. 페이블 5 절반 가격에 그 근처 성능이라니, 비교가 안 될 수가 없죠 💰.
아래는 세 모델의 가격을 나란히 놓고 본 그림이에요.
벤치마크 얘기도 짚고 넘어가야겠어요. 실제 엔지니어링 설계도를 보고 동작하는 소프트웨어를 만들 수 있는지 측정하는 코딩 평가 '프론티어벤치'에서, 오푸스 5는 전작 점수를 두 배 넘게 뛰어넘었고 페이블 5를 포함한 경쟁 모델을 전부 앞섰다고 해요. 지식노동 평가인 GDPval-AA에서도 새 최고치를 찍었다고 하고요 📈. 다만 사이버보안 작업에서는 앤트로픽의 특수 목적 모델 미쏘스 5에 여전히 뒤처진다는 걸 스스로 인정했어요. 이렇게 약점까지 굳이 밝히는 건 나름 신뢰가 가는 부분이에요.
배포 범위도 넓어요. 클로드 맥스(최상위 구독)에서는 기본 모델 자리를 오푸스 5가 가져갔고, 클로드 프로에서도 최상위 모델로 올라섰어요. 컨텍스트 윈도우는 100만 토큰이고, 패스트 모드는 100만 토큰당 10달러·50달러로 책정됐다고 해요.
클로드 5 패밀리 안에서 각 모델이 어떤 역할을 맡고 있는지 정리해봤어요.
개발자 쪽 반응도 빠르게 갈렸어요. 코딩 도구인 클로드 코드에서도 오푸스 5가 기본 오푸스 모델 자리를 곧바로 넘겨받았고, 동적 워크플로우나 중첩 서브에이전트, MCP 처리 안정성 같은 부분도 같이 업데이트됐다고 해요. 실제로 매일 코드를 짜는 입장에서는 벤치마크 점수보다 이런 체감 안정성이 더 크게 다가오거든요. 음성 모드도 오푸스·소네트·하이쿠 전 라인업에서 더 많은 언어를 지원하게 됐고, 지메일이나 슬랙처럼 이미 연결해둔 도구까지 손을 뻗는다고 하니 실사용 폭도 꽤 넓어질 것 같아요 🔥.
솔직히 이 타이밍이 좀 절묘해요. 문샷AI의 키미 K3가 2.8조 파라미터 오픈웨이트로 오푸스 4.8을 앞질렀다고 난리가 난 지 얼마 안 됐고, 구글 제미나이도 3.6 플래시로 토큰 효율을 17%나 줄였다고 자랑하던 참이었거든요. 이 와중에 앤트로픽이 "가격은 그대로, 성능만 올렸다"는 카드를 낸 거니까, 가격 경쟁에서 밀리지 않으면서 실력으로 승부하겠다는 신호로 읽혀요 ⚡.
개인적으로는 이번 오푸스 5가 꽤 영리한 포지셔닝이라고 봐요. 페이블 5처럼 최고 성능을 밀어붙이는 것도 방법이지만, 실무에서 매일 돌리는 모델은 결국 가성비가 이기거든요. 다만 앤트로픽이 연내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이라는 얘기도 함께 나오는 걸 보면, 이런 공격적인 가격 유지가 수익성에는 어떤 영향을 줄지도 궁금해지네요.
두 달 새 네 번째 모델까지 나온 걸 보면 앤트로픽의 출시 속도 자체가 예사롭지 않아요. 다음엔 또 뭐가 나올지, 이 가격 경쟁이 어디까지 갈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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