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3세가 스코틀랜드 덤프리스 하우스에 AI 거물들을 불러모았어요. 젠슨 황, 데미스 하사비스 등 30여 명이 참석해 인류 공존 원칙을 논의했습니다. 안전 서약이 흔들리는 가운데 나온 왕실발 개입이라 더 눈길을 끕니다.
9월 17일, 찰스 3세가 스코틀랜드 에어셔에 있는 자신의 자선재단 부지 덤프리스 하우스로 AI 업계 거물들을 불러모았어요. 젠슨 황 엔비디아 CEO, 데미스 하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공동창업자, 그리고 오픈AI 최고재무책임자 사라 프라이어까지, 눈에 익은 이름들이 줄줄이 참석 명단에 올랐습니다. 앤스로픽 쪽 인사도 자리했고, 영국 AI 장관 카니시카 나라얀, 교황청 AI 자문역인 파올로 베난티 신부까지 왔다고 하니 규모는 크지 않아도 무게감은 상당했던 모임이에요.
행사 참석자는 약 30명 정도였다고 하는데, 근데 이게 그냥 사교 모임이 아니었습니다. 찰스 3세는 이 자리에서 "인류를 소중히 여기는 이 세상의 많은 이들이 여러분에게 우리가 운명에 대한 통제력을 잃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을 간절히 구하고 있다"고 말했어요. 꽤 직설적인 화법이죠. 기술이 "너무 늦기 전에" 안전장치를 갖춰야 한다는 경고도 덧붙였습니다.
이날 논의에서 나온 결과물 중 하나가 디치리 재단이 초안을 잡은 헌장이에요. AI를 그냥 효율과 성능을 높이는 도구로만 보지 말고, 인간의 존엄을 지키고 사람과 지구 모두의 번영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쓰자는 원칙을 담고 있다고 합니다. 사실 이런 선언문 자체는 새로울 게 없어요. 2023년 블레츨리 파크 정상회의부터 시작해서 서울, 파리를 거쳐 벌써 몇 번째 반복되는 패턴이거든요.
근데 이번엔 배경이 좀 달라요. 최근 몇 주 사이 다리오 아모데이의 감속론에 마크 저커버그가 등을 돌리고, 젠슨 황은 아모데이랑 정면으로 부딪히는 등 업계 내부 균열이 꽤 노골적으로 드러난 시점이었거든요. 그런 상황에서 왕실이 나서서 다 같이 원칙 좀 지키자고 판을 깐 셈이죠. 행사장 밖에서는 대규모 항의 시위도 있었다고 하는데, AI 규제에 대한 대중의 불안이 그만큼 커졌다는 방증 같아요.
솔직히 이런 자리에서 나온 헌장이 실제로 얼마나 구속력을 가질지는 의문이에요. 서명한다고 당장 뭐가 바뀌는 것도 아니고요. 그래도 젠슨 황과 데미스 하사비스가 한 테이블에 앉아 이런 얘기를 나눴다는 상징성 자체는 무시하기 어렵죠. 특히 업계 리더들이 공개적으로는 규제 필요 없다고 하다가도, 이런 자리에서는 톤을 낮추는 모습을 보이는 게 흥미롭습니다.
앞으로 이 헌장이 실제 정책이나 기업 관행에 얼마나 반영될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아요. 왕실의 개입이 상징적 제스처에 그칠지, 아니면 뭔가 실질적인 압박으로 이어질지 궁금해지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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