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가 2.4조 파라미터 신모델 콴3.8 프리뷰를 예고 없이 공개했어요. 자체적으로 "페이블 5 다음으로 강력하다"고 주장했지만 공식 벤치마크는 아직 0건이에요. 오픈웨이트 대형 모델 경쟁이 GLM-5.2, 키미 K3에 이어 또 한 번 뜨거워졌어요.
솔직히 이번 소식은 예고편도 없이 그냥 터졌어요. 알리바바 콴(Qwen) 공식 계정이 X에 짧은 글 하나를 올렸는데, "콴3.8이 곧 출시되고 오픈웨이트로 풀린다"는 내용이었죠. 파라미터 수가 무려 2.4조 개라고 밝혔고, 오늘날 나온 모델 중 가장 강력한 축에 속하며 "페이블 5 다음으로" 뛰어나다고 자평했어요.
근데 여기서 재밌는 지점이 있어요. 콴3.8-맥스-프리뷰는 이미 알리바바 토큰 플랜, 코더(Qoder), 코더워크(QoderWork)를 통해 실사용이 가능한 상태예요. 즉 발표와 동시에 써볼 수 있게 풀어놨다는 거죠. 토큰 플랜 요금은 7일에 2,500크레딧을 주는 6달러짜리 라이트부터, 7일 4만 크레딧을 주는 68달러 프로까지 나뉘어 있어요.
문제는 저 "페이블 5 다음"이라는 주장을 뒷받침할 벤치마크가 하나도 없다는 거예요. 파라미터 수, 컨텍스트 윈도우, 벤치마크 표, 모델 카드, 토큰당 가격, 심지어 정식 출시 블로그 글까지 — 아직 아무것도 공식적으로 나오지 않았어요. 그러니까 지금 도는 "프론티어급"이라는 평가는 전부 알리바바 자체 내부 테스트에 근거한 셀프 평가인 셈이죠.
사실 이게 낯선 패턴은 아니에요. 최근 몇 주 사이 오픈웨이트 대형 모델 발표 러시가 이어지고 있거든요. 6월 17일 즈지에이아이(Zhipu)가 GLM-5.2를 공개했고, 뒤이어 문샷AI가 2.8조 파라미터짜리 키미 K3로 세계 최대 오픈웨이트 타이틀을 가져갔어요. 이번엔 알리바바가 2.4조 파라미터로 그 대열에 합류한 거고요. 세 회사 모두 "우리가 프론티어급"이라고 주장하는 건 똑같은데, 정작 제3자 검증은 순서대로 따라오는 모양새예요.
개인적으로는 이 타이밍이 좀 의미심장하다고 봐요. 키미 K3가 나스닥 반도체주까지 흔들었던 게 불과 며칠 전인데, 알리바바가 곧바로 "우리도 있다"는 식으로 치고 나온 거니까요. 중국 AI 업체들끼리도 오픈웨이트 주도권 경쟁이 상당히 치열해진 것 같아요. 다만 벤치마크 없이 파라미터 숫자와 셀프 평가만으로 화제성을 만드는 방식은, 그 자체로 좀 위험한 도박이라고 생각해요. 막상 독립 기관 테스트 결과가 나왔을 때 기대에 못 미치면 역풍이 꽤 클 수 있거든요.
아무튼 정식 출시는 시간문제로 보이고, 공식 벤치마크와 모델 카드가 언제 나오는지가 다음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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