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란티어가 2026년 2분기 매출 93% 성장에 EPS까지 어닝 서프라이즈를 냈어요. 美 상업 부문 매출이 149% 폭증해 정부 부문과 격차를 좁혔어요. AI 주권 수요가 실적으로 증명되며 연간 가이던스도 함께 상향됐어요.
솔직히 팔란티어 실적 발표는 이제 놀랍지도 않을 정도예요. 8월 3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나온 2026년 2분기 실적을 보면, 매출이 19억 4천만 달러로 전년 대비 92.8% 늘었어요. 월가 예상치였던 18억 1천만 달러를 가볍게 넘겼고, 주당순이익(EPS)도 0.41달러로 예상치 0.35달러를 크게 웃돌았어요. 8분기 연속 어닝 서프라이즈라니, 이쯤 되면 패턴이죠.
근데 진짜 눈에 띄는 건 매출 규모가 아니라 구조예요. 그동안 팔란티어 하면 정부 계약 회사라는 이미지가 강했잖아요. 이번 분기엔 美 상업 부문 매출이 무려 149% 늘어서 7억 6,400만 달러를 찍었고, 美 정부 부문은 90% 늘어 8억 900만 달러였어요. 격차가 확 줄어든 거예요. 몇 년 전만 해도 상상하기 힘든 그림이에요.
CEO 알렉스 카프는 실적 발표에서 "이번 분기는 그야말로 비현실적이었다(otherworldly)"는 표현까지 썼어요. 그러면서 "AI 주권에 대한 수요가 폭발했고, 팔란티어는 토큰을 실제 경제적 가치로 전환할 수 있음을 증명한 유일한 기업"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고요. CNBC와의 인터뷰에서는 이런 성장세가 "최소 18개월은 더 갈 것 같다"고도 했어요. 자신감이 넘치다 못해 거의 도발적인 수준이에요.
수익성 지표도 나쁘지 않아요. GAAP 영업이익은 9억 1,200만 달러로 영업이익률 47%, 조정 영업이익률은 62%까지 나왔어요. 성장률과 이익률을 더한 'Rule of 40' 점수는 155%인데, 소프트웨어 업계에서 거의 최상위권 숫자예요. 회사는 이 여세를 몰아 연간 가이던스도 올렸어요. 2026년 매출 전망을 81억 5천만~81억 6천만 달러(전년 대비 82% 성장)로, 조정 잉여현금흐름 가이던스도 45억~47억 달러로 상향했어요.
시장 반응도 즉각적이었어요. 정규장에서 125.65달러로 마감한 주가가 시간외거래에서 12% 가까이 뛰어 140달러를 넘겼어요. 매출 대비 61배, EPS 대비 149배 수준이라는 밸류에이션 부담이 늘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는 회사인데, 이번에도 실적으로 그 논란을 어느 정도 잠재운 셈이에요. 공교롭게도 바로 다음 날인 8월 4일엔 AMD도 실적을 발표하는데, 팔란티어발 훈풍이 AI 인프라 관련주 전반으로 옮겨붙는 분위기예요. 📈
사실 이 실적이 의미 있는 건 팔란티어 한 회사 얘기로 끝나지 않기 때문이에요. 기업과 정부가 데이터를 클라우드 대기업에 그냥 맡기지 않고 직접 통제권을 쥔 채로 AI를 돌리려는 흐름, 이른바 'AI 주권' 수요가 매출로 실제 증명된 사례에 가깝거든요. 개인적으론 149%라는 상업 부문 성장률이 제일 흥미로워요. 정부 계약이야 원래 팔란티어 텃밭이었지만, 민간 기업들이 이 정도 속도로 지갑을 열고 있다는 건 AI 도입이 파일럿 단계를 완전히 벗어났다는 신호로 읽히거든요. 💰
다만 이 페이스가 정말 18개월을 더 갈지, 아니면 어느 순간 기저효과나 매크로 변수에 부딪힐지는 다음 몇 분기를 더 지켜봐야 알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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