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스톤 사모펀드(PE) 부문을 14년간 이끈 조 바라타가 연말 퇴사를 발표했어요. 2012년 500억달러였던 PE 운용자산은 지금 4,540억달러, 회사 전체 자산의 3분의 1 규모입니다. 후임자는 없고, 바라타 본인은 공직 진출 가능성을 흘리고 있어 월가가 술렁이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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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이 뉴스 보고 좀 놀랐어요. 조 바라타(Joe Baratta)면 블랙스톤에서 스티브 슈워츠먼(Steve Schwarzman), 존 그레이(Jon Gray)와 함께 이사회에 이름을 올린 세 명 중 한 명이거든요. 그 자리를 28년 만에 내려놓겠다는 겁니다. 블룸버그가 9월 25일(현지시간) 단독 보도했고, 이후 회사 내부 메모로 직원들에게도 공유됐다고 해요.
바라타는 2012년부터 블랙스톤 글로벌 프라이빗에쿼티(PE) 부문을 이끌어왔어요. 이때 운용자산이 대략 500억달러였는데, 올해 6월 기준으로는 4,540억달러까지 불어났습니다. 블랙스톤 전체 운용자산이 1조 3,500억달러 정도니까, PE 부문 하나가 전체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셈이에요. 이 정도면 그냥 '부문장'이 아니라 회사의 성장 스토리 그 자체를 만든 사람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죠.
근데 더 흥미로운 건 퇴사 사유예요.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바라타는 공직 진출을 모색 중이라고 합니다. 아직 확정된 건 아니고 계획이 바뀔 수도 있다고는 하는데, 월가 거물이 워싱턴으로 향할 수도 있다는 얘기 자체가 흔치 않으니 다들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예요.
승계 구도도 눈여겨볼 지점이에요. 블랙스톤은 바라타 자리에 후임자를 별도로 앉히지 않기로 했어요. 대신 마틴 브랜드(Martin Brand)를 포함한 기존 리더십 그룹이 플래그십·코어 PE 사업을 계속 맡는 구조로 간다고 합니다. 한 명의 스타 딜메이커에게 의존하기보다 팀 체제로 넘어가려는 의도로 읽혀요.
사실 올해 블랙스톤 임원진 이탈이 바라타 한 명만은 아니에요. 성장전략 부문을 이끌던 존 콘골드(Jon Korngold)가 이미 회사를 떠났고, 부동산 부문 수장인 나딤 메그지(Nadeem Meghji)도 최근 사임 의사를 밝혔어요. 한 해 동안 핵심 임원 세 명이 연달아 자리를 비우는 건 절대 흔한 일이 아니죠. 이걸 두고 일각에서는 "스타 딜메이커 시대의 종언"이라는 표현까지 나오고 있어요.
시장 반응은 아직 뚜렷하게 갈리진 않았어요. BX 주가는 현재 118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는데, 최근 12개월간 내부자들의 순매도 규모가 4,810만달러에 달한다는 점도 참고할 만한 대목이에요(매수는 420만달러 수준). 이게 바라타 퇴사와 직접 연결된다고 단정하긴 어렵지만, 리더십 불확실성이 커지는 시점과 겹치는 건 사실이에요.
개인적으로는 이번 인사가 블랙스톤이라는 회사의 체질 변화를 보여주는 신호라고 생각해요. 창업 세대와 스타 딜메이커 중심에서, 좀 더 제도화되고 팀 기반인 조직으로 넘어가는 과도기랄까요. PE 업계 전반이 예전만큼의 고수익을 내기 어려워진 시기라는 것도 이런 흐름과 무관하지 않아 보여요.
바라타가 정말 워싱턴으로 갈지, 아니면 다른 자산운용사나 스타트업으로 갈지는 아직 알 수 없어요. 연말까지 시간이 남아있으니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번 리더십 개편을 조금 더 넓게 보면 아래와 같은 흐름으로 정리돼요. 한 해 사이에 핵심 임원 세 명이 순서대로 자리를 떠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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