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ring이 3분기 실적을 내놓자 주가가 하루 10~12% 급락했어요. 그룹 매출은 33.5억 유로로 보합, Gucci는 비교 기준 -6%였습니다. 예상(-5.4%)보다 나빠 Gucci 회복 시점에 대한 의구심이 커졌어요.
Gucci 모회사 Kering이 현지시간 10월 22일 3분기 실적을 발표했고, 다음 날 주가가 장 초반부터 10~12%씩 빠졌어요. 숫자만 보면 그렇게까지 나쁜 건 아니에요. 3분기 그룹 매출이 33.5억 유로로 보고 기준 보합, 환율 효과를 뺀 비교 기준으로는 -1%였거든요. 1~9월 누적도 105.7억 유로로 비교 기준 보합입니다.
문제는 역시 Gucci예요. Gucci 매출이 12.91억 유로로 보고 기준 -4%, 비교 기준 -6%였는데, 애널리스트 평균 예상이 -5.4%였으니 눈높이를 살짝 못 넘은 거죠. 솔직히 0.6%포인트 차이로 10%가 빠지는 건 과하다 싶기도 한데, 이 주식은 "이제 바닥 아니냐"는 기대를 안고 들어온 사람이 많았으니까요.
세부를 보면 더 애매해요. Gucci 소매 매출은 비교 기준 -9%인데 도매는 +45%였어요. 도매가 확 늘어난 건 기저가 워낙 낮아서라서, 이걸 회복 신호로 읽기는 어렵습니다. 반대로 Saint Laurent, Bottega Veneta, 주얼리(+11%), 아이웨어는 다 성장했어요. 그러니까 그룹 전체는 버티는데 가장 큰 간판 하나가 계속 발목을 잡는 구조예요.
CEO Luca de Meo는 "Gucci 회복이 최우선 과제"라고 했고, 턴어라운드 계획은 그대로 가겠다고 했어요. 매장 정리도 속도를 내서 연말까지 125개를 닫는 게 목표입니다. 비용을 줄이며 브랜드 가치를 다시 세운다는 건데, 이게 매출을 더 깎는 단계가 한동안 이어질 수 있다는 게 시장의 걱정이겠죠 📉
주가는 올해 들어 약 29% 빠졌고 52주 저점 근처까지 내려왔다고 해요. 오늘 미국 증시도 AI주 매도와 유가 급등(Brent 114달러대)으로 분위기가 안 좋았는데, 럭셔리는 그 와중에도 별도로 맞았다는 점이 눈에 띄어요. 고금리·고유가 환경에서 소비 심리가 눌리면 명품 수요도 쉽게 회복되기 어렵거든요.
제 생각엔 Kering 하나의 문제라기보다 "명품 소비가 정말 돌아오긴 하나"라는 질문이 다시 올라온 날 같아요. 다음 분기에 Gucci 소매가 한 자릿수 초반 감소까지만 줄어도 분위기가 바뀔 수 있을 텐데, 그게 연말 성수기 이전에 보일지는 아직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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