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헬스케어가 소피바이오사이언스를 약 10억 달러에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에요. 소피는 PET 스캔용 방사성 진단제를 만드는 회사로, GE와는 2023년부터 협력해왔어요. 스캐너 판매를 넘어 반복 매출이 나오는 진단제 사업까지 챙기려는 전략으로 풀이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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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GE헬스케어(GEHC) 이름을 들으면 다들 CT나 MRI 스캐너부터 떠올리실 텐데요, 이번 인수설은 방향이 좀 달라요. 블룸버그발 단독 보도에 따르면 GE헬스케어가 소피바이오사이언스(Sofie Biosciences)를 약 10억 달러, 우리 돈으로 1조 3천억원 규모에 인수하는 방안을 놓고 막바지 협상 중이라고 해요.
소피바이오사이언스는 미국 전역에 방사성의약품 생산 네트워크를 갖춘 회사예요. PET(양전자방출단층촬영) 검사에 쓰이는 방사성 진단제, 특히 갈륨-68과 플루오린-18 기반 트레이서를 만드는 게 주력이고요. 사실 GE헬스케어와는 이번이 첫 만남이 아니에요. 2023년 10월에 이미 FAP(섬유아세포활성화단백질)를 표적으로 하는 진단제를 함께 개발하기로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맺은 적이 있거든요. 그러니까 이번 인수는 협력 관계를 아예 지분으로 흡수하는 수순인 셈이죠.
왜 지금 이걸 사려는 걸까요. 근데 사실 답은 뻔해요. 스캐너는 한 번 팔면 그걸로 끝이잖아요. 병원이 CT 한 대를 사면 몇 년은 추가 매출이 안 나와요. 근데 진단제는 다르죠. 검사할 때마다 계속 소모되니까 반복 매출이 생겨요. 흔히 말하는 면도기-면도날 모델인 거예요. 스캐너(면도기)를 깔아놓고 진단제(면도날)로 꾸준히 버는 구조요.
GE헬스케어 입장에서는 장비 판매 이후에도 병원과의 관계를 계속 이어갈 수 있는 카드를 하나 더 얻는 셈이에요. 이 시장이 뜨거운 것도 사실이고요. 노바티스가 전립선암 치료제 플루비시토로 방사성리간드 치료제 시장을 열었고, 일라이릴리도 포인트바이오파마를 인수하면서 이 분야에 뛰어들었어요. 대형 제약·의료기기 업체들이 앞다퉈 방사성의약품 쪽으로 몸집을 불리는 흐름 속에서 GE헬스케어도 뒤처지지 않으려는 모습이에요.
근데 개인적으로는 살짝 물음표가 남아요. 소피의 파이프라인 상당수가 암 진단용인데, 이게 실제로 상업화까지 가서 유의미한 매출을 만들어내는 데는 시간이 꽤 걸릴 수 있거든요. 신약이 아니라 진단제라 임상 허들이 낮은 편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곧바로 돈이 되는 것도 아니라서요. 1조원 넘게 베팅했는데 회수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면 시장 반응은 냉정해질 수 있어요.
아직 계약이 최종 확정된 건 아니고 막바지 협상 중이라는 단계라, 세부 조건이나 클로징 시점은 더 지켜봐야 해요. 이 소식에 GEHC 주가는 큰 동요 없이 잔잔한 편인데, 시장이 아직 관망 모드라는 뜻으로 봐도 될 것 같아요.
어쨌든 이번 딜이 성사되면 GE헬스케어는 장비 회사에서 장비+진단제 회사로 한 걸음 더 넘어가게 돼요. 이 승부수가 몇 년 뒤에 어떤 성적표로 돌아올지, 지켜볼 일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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