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재무장관회의에서 19개국이 '저가 수출' 억제 문구에 합의했는데 중국만 홀로 반대했어요. 베선트 美 재무장관은 이 사실을 공개하며 "불행히도 내가 맞았다"고 직격했습니다. 중국의 7월 수출은 전년 대비 23.9% 급증, 무역 갈등이 다시 고조될 조짐이에요.
G20 재무장관회의 결과가 오늘 좀 시끄러워요. 베선트 재무장관이 의장국 성명을 발표하면서 "비시장경제가 끝없이 쏟아내는 저가 수출"을 억제하자는 문구에 19개 회원국이 합의했다고 밝혔는데, 딱 한 나라만 빠졌거든요. 바로 중국이에요.
중국이 반대한 대목은 크게 두 가지예요. 하나는 글로벌 불균형을 악화시키는 비시장적 정책·관행을 없애자는 조항, 다른 하나는 이란 사태로 사실상 봉쇄된 호르무즈 해협의 해상운송 차질에 대한 우려 표명 문구예요. 중국 입장에서는 첫 번째는 자국 수출 산업 정책을 정면으로 겨냥한 거니 받아들이기 어려웠을 거고, 두 번째는 이란과의 관계나 원유 수입 이해관계 때문에 굳이 동조하고 싶지 않았을 거란 해석이 나와요.
근데 숫자를 보면 왜 19개국이 저렇게 뭉쳤는지 이해가 가긴 해요. 중국의 7월 수출이 전년 대비 23.9%나 폭증했거든요. 내수가 부진하니까 밀어내기 수출로 성장률을 떠받치는 그림인데, 이게 철강·전기차·배터리·태양광 같은 품목에서 다른 나라 제조업체들한테는 직격탄이 되고 있어요. 유럽이나 미국, 심지어 한국·일본 제조업체들도 중국산 저가 물량에 시장을 뺏기고 있다는 하소연이 계속 나오고 있는 상황이고요.
베선트 장관 발언도 꽤 날이 서 있었어요. "불행히도 내가 맞았다"는 표현을 쓴 걸 보면, 트럼프 행정부가 그동안 계속 경고해온 중국의 과잉생산·저가수출 문제가 이번 G20에서 공식적으로 국제 컨센서스가 됐다는 걸 강조하고 싶었던 것 같아요. 사실 이건 단순한 성명서 문구 싸움이 아니라, 앞으로 나올 관세 조치나 수입 규제의 명분을 쌓는 작업이라고 봐야 할 것 같고요.
솔직히 이 흐름을 보면서 드는 생각은, 지금 미중 무역갈등이 잠깐 소강상태였다가 다시 불붙는 초입 아닌가 싶어요. 이미 이란 사태로 국제유가랑 국채금리가 요동치고 있는 와중에 무역 전선까지 다시 열리면, 4분기 글로벌 증시에 부담이 하나 더 얹히는 셈이거든요. 특히 철강·배터리·태양광 관련 업체들 입장에서는 앞으로 나올 관세나 수입쿼터 관련 뉴스에 촉각을 곤두세워야 할 것 같아요.
일단 다음 관전 포인트는 미국이 실제로 이 명분을 들고 어떤 후속 조치를 내놓느냐예요. 관세 인상이 될지, 특정 품목 수입규제가 될지는 아직 불투명하지만, 이 논쟁이 여기서 끝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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