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이 AI 인프라 투자 자금을 대기 위해 최소 250억 달러 회사채 발행에 나섰어요. 3년물부터 40년물까지 최대 8개 트랜치, 골드만삭스·JP모건 등이 주관합니다. 올해 빅테크 AI 관련 회사채 발행액이 3,350억 달러로 작년의 두 배 넘게 불어날 전망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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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의 AI 투자 경쟁이 이제는 채권시장까지 흔들고 있네요.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아마존이 미국 달러 표시 회사채로 최소 250억 달러를 조달하려고 합니다. 규모는 투자 수요에 따라 더 커질 수도 있대요. 만기 구조도 눈에 띄는데, 3년물부터 40년물까지 최대 8개 트랜치로 나눠서 발행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주관사로는 바클레이즈, 골드만삭스, JP모건, 모건스탠리가 이름을 올렸고요.
왜 갑자기 이렇게 큰돈을 채권시장에서 끌어오는 걸까요. 아마존은 올해 자본지출(capex)이 2,000억 달러에 달할 걸로 예상하고 있어요. 작년 1,310억 달러였던 걸 감안하면 1년 만에 70억 달러가 아니라 무려 690억 달러가 늘어나는 셈이죠. 대부분 데이터센터, AI 칩, 관련 장비에 들어갑니다. 근데 흥미로운 건 아마존이 주관사 쪽에 올해 안에는 더 이상 채권을 발행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는 점이에요. 이번 한 방에 필요한 자금을 대부분 확보하겠다는 의도로 읽힙니다.
이게 아마존 혼자만의 이야기는 아니라는 게 더 중요합니다.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메타까지 합치면 빅테크 4곳이 올해 AI에만 7,000억 달러 넘게 쓸 걸로 예상되고 있어요. 이번 아마존 발행까지 포함하면 올해 AI 관련 회사채 발행 규모가 전 세계적으로 약 3,350억 달러에 이를 전망인데, 이건 작년의 두 배가 넘는 수준입니다. 몇 년 전만 해도 빅테크는 현금이 워낙 넉넉해서 회사채를 잘 안 찍는 걸로 유명했잖아요. 근데 이제는 아무리 현금이 많아도 AI 투자 속도를 감당하려면 빚을 내야 하는 국면에 들어선 거죠.
솔직히 이 흐름을 보면서 두 가지 생각이 듭니다. 하나는 그만큼 AI 인프라 투자가 진짜 돈이 되는 싸움이라 다들 속도전을 벌이고 있다는 신호로 볼 수 있고요. 다른 하나는, 이렇게 부채로 자금을 조달하는 규모가 계속 커지면 나중에 AI 투자 대비 수익률이 기대에 못 미칠 경우 신용시장 전체가 받는 충격도 그만큼 커질 수 있다는 거예요. 마침 오늘 30년물 미국 국채 금리도 5%를 다시 넘어섰는데, 장기 조달비용이 오르는 국면에서 대형 회사채 발행이 몰리면 시장이 이걸 어떻게 소화하는지도 지켜볼 만한 포인트입니다.
아마존 주가 자체는 이번 발행 소식에 크게 흔들리지 않았어요. 신용등급 우량 기업의 예정된 자금조달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고요. 다만 채권시장에서 AI 관련 발행이 이렇게 쏟아지는 게 처음이 아니라 계속되는 트렌드라는 점에서, 앞으로 이 자금이 실제 AI 매출과 이익으로 얼마나 잘 전환되는지가 결국 관건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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