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4일 ADP 민간고용이 12만 2천 명으로 예상치(7만 5천 명)를 60% 이상 초과했어요. ISM 서비스업 PMI도 54.5로 서프라이즈, 가격 지수는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CME FedWatch 기준 올해 12월 금리 인상 확률이 54%를 넘어서며 시장이 다시 긴축 모드로 돌아서고 있어요.
오늘 시장이 왜 이렇게 무거웠는지, 실적 얘기만 보면 절반밖에 이해 못 해요. 브로드컴, 크라우드스트라이크 이야기도 물론 있었지만 — 시장을 진짜로 짓누른 건 오전에 연달아 터진 경제 지표 두 개였어요.
첫 번째는 ADP 민간고용 보고서예요. 5월 민간 부문 신규 취업자 수가 12만 2천 명으로 나왔는데, 월가 예상치가 7만 5천 명이었으니까 거의 두 배 가까이 때린 거죠. 교육·의료(5만 7천 명), 운수·무역·유틸리티(3만 6천 명) 중심으로 고르게 늘었고, 2025년 1월 이후 가장 강한 수치예요. 근데 솔직히, 이게 왜 주가에 나쁜 뉴스냐고요?
바로 두 번째 지표 때문이에요. ISM 서비스업 PMI가 54.5로 찍혔어요. 예상치 53.0을 훌쩍 넘었고, 신규 주문은 57.3, 경기 활동 지수는 57.7까지 올라갔어요. 근데 여기서 진짜 문제는 따로 있어요. 서비스업 가격 지수가 4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은 거거든요. 서비스업은 경제 전체에서 가장 끈끈하게 인플레이션이 붙는 섹터예요. 에너지 비용도 올라간 상황에서 서비스 가격까지 불붙으면, 연준 입장에서는 아주 곤란한 그림이 나오는 거죠.
이 두 지표가 나오자마자 채권 시장이 먼저 반응했어요. 국채 금리가 오르고, 달러가 강세로 돌아섰죠. 그리고 CME FedWatch를 보면 — **올해 12월 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할 확률이 54.1%**까지 올라왔어요. 불과 몇 주 전만 해도 연내 금리 인상은 거의 불가능한 시나리오로 취급받았거든요. 연준 의장 케빈 워시가 취임 이후 계속 매파적 발언을 해왔는데, 이제 시장도 그 말을 진지하게 듣기 시작한 거예요.
사실 4월 CPI가 전년 대비 3.8%로 2023년 5월 이후 최고치를 찍었을 때부터 방향은 예고됐어요. PPI는 6.0%로 더 충격적이었고요. 여기에 이란 전쟁발 에너지 비용 상승이 겹치면서, 연준 입장에서는 "인플레이션이 곧 내려오겠지"라는 낙관을 유지하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어요.
개인적으로, 이게 저는 꽤 중요한 변곡점이라고 생각해요. 시장은 지난 1년 반 동안 "언제 금리를 내리냐"를 계속 기다렸는데, 이제 "금리가 오를 수도 있다"는 시나리오를 진지하게 검토해야 하는 상황이 된 거잖아요. 6월 16~17일 FOMC 회의는 당연히 동결이 기정사실이지만, 그 이후 발언 하나하나가 굉장히 민감하게 받아들여질 거예요. 📊
다우존스가 오늘 619포인트 빠진 데는 브로드컴 실적 실망도 있었지만, 이 지표들이 쌓아올린 '긴축 재개' 공포감이 저변에 깔린 거예요. 연말이 어떻게 될지, 솔직히 지금 시점에서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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