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달러지수가 3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지난 5월 15일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어요. 9월 FOMC 금리 인상 확률이 7월 말 75%에서 오늘 기준 33%까지 떨어졌습니다. 유로는 2개월, 파운드는 3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으며 달러 약세를 확인시켜줬어요.
사실 이 흐름, 며칠 전부터 예고돼 있었어요. 8월 13일에 나온 7월 PPI 지표가 예상보다 둔화되면서 9월 인상 확률이 48%에서 36%로 한 차례 꺾였었거든요. 근데 그 이틀 뒤인 8월 14일, 7월 소매판매가 -0.6%(예상 +0.1%)로 10개월 만에 처음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8월 미시간 소비자심리지수도 51.0으로 예상치 54.5를 크게 밑돌면서 분위기가 한 번 더 흔들렸습니다. 그리고 오늘, 그 흐름이 아예 확정되는 모양새예요. 인상 확률이 33%까지 밀리면서 일주일 새 75% → 48% → 36% → 33%로 계단식으로 꺼진 셈이죠. ⏰
케빈워시 신임 연준 의장 체제라 원래는 인플레이션이 끈적하게 남아있어서 시장이 인상 가능성까지 열어놨던 상황이었는데, 이제 그 베팅도 힘이 빠지는 분위기예요.
구체적인 숫자로 보면 더 확실해집니다. 블룸버그 달러지수는 3거래일 연속 하락하면서 5월 15일 이후 최저 수준까지 내려왔고요, 유로/달러는 1.1614달러까지 올라 2개월 만에 최고치를 새로 썼습니다. 파운드/달러도 1.3571달러로 3개월 최고치를 갈아치웠고요. 국내 원/달러 환율도 오늘 1,411원에서 1,417원 사이를 오가는 중인데, 달러 약세 기조가 그대로 반영되는 그림이에요 🇰🇷
개인적으로는 이 상황이 좀 애매하다고 봐요. 인상 베팅이 꺾였다고 해서 인하 기대가 확 커진 것도 아니거든요. 오늘 나온 모건스탠리 리포트만 봐도 첫 인하 시점을 아예 2027년으로 늦춰 잡았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시장은 '인상은 아닌 것 같은데 인하도 아직 한참 남았다'는, 정확히 낀 상태인 거죠. 솔직히 이런 애매한 국면에서 달러가 이렇게 꾸준히 밀리는 게 좀 신기하기도 해요. 보통은 방향이 불확실하면 통화도 박스권에서 버티는 경우가 많은데, 지금은 그냥 한쪽으로 계속 흘러가고 있으니까요 💰
그니까 결국 지금 달러 약세는 '금리 인하 기대'가 아니라 '금리 인상 기대의 소멸'에서 나온 움직임이라는 게 포인트예요. 이게 언제까지 갈지, 그리고 9월 FOMC 전에 또 다른 지표 한두 개가 이 확률을 어디로 더 끌고 갈지는 아직 아무도 모르는 상태고요. 아무튼 원화 환율 보시는 분들은 1,410원대 초반 흐름을 당분간 좀 눈여겨보셔야 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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