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티이미지가 37억 달러 💰 규모 셔터스톡 합병을 결국 철회했어요. 영국 CMA가 에디토리얼 사업부 매각을 요구하자 게티 이사회가 지난 6일 합병 종료를 의결했습니다. 셔터스톡은 시간외 거래에서 29% 📉 급락, 게티도 8% 가까이 빠지며 양쪽 다 타격을 입었어요.
관련 종목: Getty Images (GETY) · Shutterstock (SSTK)
솔직히 이 딜, 처음 발표됐을 때부터 좀 불안하긴 했어요. 2025년 1월에 게티이미지와 셔터스톡이 합병한다고 했을 때 다들 "드디어 두 공룡이 손잡네"라고 했잖아요. 스톡 이미지 시장에서 20년 넘게 서로 물어뜯던 라이벌끼리 말이에요. 근데 미국 시간 7월 6일, 게티 이사회가 만장일치로 합병 철회를 의결하면서 1년 반 끌어온 딜이 결국 공중분해됐습니다.
이유는 영국 🇬🇧 경쟁시장청, CMA예요. 미국 🇺🇸 법무부(DOJ)는 지난 2월 아무 조건 없이 이 합병을 승인했거든요. 그런데 CMA는 지난 5월 15일 최종 보고서에서 셔터스톡의 에디토리얼 사업부인 렉스 피처스(Rex Features), 스플래시 뉴스(Splash News), 백그리드(Backgrid) 세 곳을 CMA 승인을 받은 제3자에게 통째로 매각하라고 못 박았어요. 뉴스·스포츠·연예인 사진 공급 시장에서 두 회사가 합치면 영국 언론사들이 가격 협상력을 잃는다는 논리였죠.
게티 입장에서는 이게 받아들이기 힘든 조건이었나 봐요. 에디토리얼 사업 자체가 셔터스톡이 가진 핵심 자산 중 하나인데, 그걸 떼어내고 합병하라는 건 사실상 딜의 의미를 반토막 내는 셈이니까요. 결국 이사회는 "이 조건은 못 받아들인다"로 결론 냈고, 대신 셔터스톡에 4천만 달러 ⚖️ 위약금을 물어주기로 했어요. 여기에 더해 게티가 발행한 연 10.5% 이자 선순위담보채권(2030년 만기)의 특별 조기상환 조항까지 발동되면서, 재무구조도 다시 손봐야 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주가 반응은 예상대로 셔터스톡 쪽이 훨씬 아팠어요. 시간외 거래에서 29%나 빠지면서 9.95달러까지 내려갔는데, 이건 사실상 2025년 1월 합병 발표 이후 쌓였던 '합병 프리미엄'이 통째로 증발한 거예요. 게티도 8% 가까이 밀렸고요. 인수 무산 뉴스에 인수하려던 쪽 주가까지 같이 빠지는 건 좀 이례적인데, 아마 채권 조기상환 부담이랑 "이제 단독으로 생성형 AI랑 어떻게 싸우지"라는 불안감이 겹친 게 아닐까 싶어요.
사실 이 합병의 원래 목적 자체가 미드저니, 달리(DALL-E) 같은 생성형 AI에 밀리기 전에 몸집을 키워서 방어하자는 거였거든요. 합쳐지면 연간 1.5억~2억 달러 비용 절감 효과가 있을 거란 전망도 나왔었고요. 근데 이제 그 시나리오 자체가 사라진 거죠. 두 회사 모두 다시 각자도생 모드로 돌아가야 하는데, 스톡 이미지 시장 자체가 AI 때문에 구조적으로 흔들리고 있는 상황이라 개인적으로는 좀 걱정되는 그림이에요.
영국 규제당국이 이렇게 세게 나온 것도 눈여겨볼 지점이에요. 브렉시트 이후로 CMA가 미국이나 EU보다 더 깐깐하게 빅테크·미디어 M&A를 심사한다는 얘기가 계속 나오고 있는데, 이번 건도 그 연장선이거든요. 앞으로 다른 나라 기업들 간 M&A도 영국 시장 하나 때문에 발목 잡히는 사례가 더 늘어날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두 회사, 이제 각자 어떤 카드를 꺼낼지 궁금해지네요.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