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센트 재무장관과 중국 허리펑 부총리가 20일 뉴욕에서 만나요. 24일 백악관 트럼프·시진핑 정상회담을 코앞에 둔 사전 담판입니다. 관세 휴전 11월 10일 만료를 앞두고 연장 여부가 최대 쟁점으로 떠올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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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 뉴욕은 조용한데 뉴욕 어느 회의실 안은 그렇지 않을 것 같아요.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하고 미국무역대표부(USTR) 제이미슨 그리어 대표가 일요일, 중국 허리펑 부총리와 마주 앉거든요. 의제는 AI, 무역, 희토류, 그리고 경제 전반이라고 하는데, 사실상 24일 백악관에서 열릴 트럼프·시진핑 정상회담의 사전 조율 자리예요.
근데 이 만남이 그냥 그런 실무 협의가 아닌 게, 지금 미중 관세 휴전 시계가 째깍째깍 돌아가고 있거든요. 작년 10월 30일 부산에서 맺은 휴전 합의가 1년짜리인데, 대략 11월 10일쯤 만료돼요. 정상회담이 끝나고 딱 5주 뒤라는 얘기죠. 양쪽 다 연장은 원하는데, 기간을 놓고는 셈법이 갈려요. 중국은 트럼프 행정부 임기 끝까지 아예 못 박고 싶어 하고, 미국은 그렇게까지 길게 갈 생각은 없어 보이고요.
정상회담 테이블에 오를 걸로 유력한 건 이른바 '무역 위원회(Board of Trade)' 구상이에요. 양국이 비민감 품목 중 약 300억 달러어치를 골라서 관세를 서로 낮춰주자는 건데, 대상 카테고리가 10개 안팎으로 거론되고 있어요. 특히 농산물하고 항공기 쪽에서 실제 서명식까지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하고, 보잉(BA)이 다시 등장할 수 있다는 얘기도 나와요. 지난 5월 중국이 보잉기 200대를 주문했던 그 흐름이 이어지는 셈이죠.
근데 타이밍이 진짜 공교로워요. 하필 이 만남 직전에 트럼프가 러시아·이란 제재법에 서명했잖아요. 러시아산 원유 최대 구매국한테 관세 100%까지 물릴 수 있는 권한이 담긴 법인데, 그 최대 구매국이 다름 아닌 중국이에요. 무역 휴전을 연장하자고 마주 앉는 바로 그 상대한테 초강력 관세 카드를 쥐고 있는 거니까, 협상 테이블 분위기가 어떨지 솔직히 궁금해지네요.
여기에 2027년 1월 1일부터 발효되는 네오디뮴 자석(희토류) 관련 국방조달 규정도 걸려 있어요. 정상회담, 관세 휴전 만료, 희토류 규제 발효 — 이 세 시점이 몇 주 간격으로 줄줄이 이어지면서 협상 압박이 그 어느 때보다 커진 상황이에요.
솔직히 저는 이번 뉴욕 회동에서 뭔가 극적인 결론이 나올 거라고는 잘 기대가 안 돼요. 다만 여기서 오간 얘기가 24일 정상회담의 온도를 결정할 거란 건 분명해 보여요. 농산물·항공기 서명식이 실제로 열릴지, 아니면 또 한 번 시한만 연장하고 끝날지, 다음 주면 윤곽이 나오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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