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이 제네릭(복제) 의약품에 단계적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어요. 2028년 8월까지는 관세 0%, 이후 1년간 100%, 그다음부터는 200%까지 오릅니다. 미국 제네릭 의약품의 상당량을 공급하는 인도 증시가 즉각 흔들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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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소식 좀 의외였어요. 트럼프 대통령이 수요일 제네릭(복제) 의약품에 대한 관세 계획을 전격 발표했는데, 방식이 꽤 독특합니다. 오는 2028년 8월까지는 관세가 0%로 유지되고, 그 이후 1년간 100%로 올라가고, 그다음부터는 200%까지 뛰는 3단계 구조예요.
트럼프 대통령은 이 조치의 목적을 명확히 밝혔어요. "제네릭 의약품 생산을 미국 내로 리쇼어링하기 위한 것이며, 정해진 기간 안에 공장과 설비를 미국에 짓지 않는 기업에는 페널티를 주는 것"이라고 직접 언급했습니다. 즉 지금 당장 관세를 매기는 게 아니라, 2년의 유예기간을 주고 그 안에 미국에 공장을 지으라는 신호를 보낸 셈이에요.
다만 이 정책, 아직 구체적인 내용이 많이 비어 있어요. 어느 국가나 어느 기업을 겨냥한 건지 특정하지 않았고, 유예기간 중 공장 착공만 해도 관세를 면제받는지, 아니면 생산이 실제로 시작돼야 하는지도 불분명합니다. 적용 대상도 제네릭 의약품에 한정되고, 특허받은 브랜드 오리지널 의약품은 이번 관세와 무관하다는 점은 명확히 했고요.
근데 시장은 이 발표에 꽤 민감하게 반응했어요. 특히 인도 증시가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인도는 미국에서 소비되는 제네릭 의약품의 상당 부분을 공급하는 나라거든요. 선파마, 닥터레디스랩, 시플라 같은 인도 대형 제약사들이 미국 제네릭 시장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데, 이번 관세 계획이 이들의 장기 수익성에 대한 불확실성을 키운 거죠.
센섹스 지수는 장중 600포인트 넘게 빠졌고, 니프티50도 24,050선 아래로 밀렸습니다. 뱅크니프티 역시 하락폭이 컸고요. 인도 VIX(변동성지수)는 3% 넘게 올라 12.99를 기록하며 투자심리 위축을 보여줬어요. 물론 이날 하락이 전부 이 관세 발표 때문만은 아니고, 국제유가 상승과 미-이란 지정학 리스크도 같이 겹친 결과이긴 합니다.
사실 2년의 유예기간을 준다는 게 언뜻 보면 여유 있어 보이는데, 제약 공장이라는 게 착공부터 가동까지 통상 몇 년씩 걸리는 시설이잖아요. 그러니까 기업 입장에서는 지금 당장 투자 결정을 내려야 하는 압박인 셈이에요. 2년 뒤에 짓기 시작해서는 늦을 수도 있으니까요.
개인적으로는 이번 조치가 실제 관세 부과보다는 협상 카드에 가깝다고 봐요. 200%라는 숫자 자체가 워낙 파격적이라서, 이걸 그대로 밀어붙이기보다는 인도나 다른 생산국 기업들의 미국 투자를 끌어내기 위한 압박용이라는 해석이 많습니다. 다만 시행 여부와 무관하게, 제네릭 의약품 공급망 자체가 재편될 수밖에 없다는 시그널은 이미 시장에 던져진 셈이죠.
미국 소비자 입장에서도 이 문제는 남 얘기가 아니에요. 제네릭 의약품은 미국에서 처방되는 약의 대부분을 차지하는데, 공급망이 흔들리면 결국 약값 상승이라는 결과로 돌아올 가능성이 크거든요. 리쇼어링이라는 정책 목표와 소비자 부담 사이의 줄다리기, 앞으로 2년간 계속 지켜봐야 할 이슈가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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