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나이더일렉트릭이 스마트홈 기업 쉘리그룹을 주당 70유로, 총 12.7억유로에 인수하기로 했어요. 비영향 기준가 대비 27% 프리미엄이 붙었고, 창업자 지분 56.6%가 이미 찬성했습니다. 태양광·히트펌프·전기차 충전 등 가정용 에너지 자동화 시장을 정조준한 딜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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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전력·자동화 대기업 슈나이더일렉트릭이 불가리아 소피아에 본사를 둔 스마트홈 기업 쉘리그룹(Shelly Group)에 대해 자발적 공개매수를 발표했어요. 주당 70유로, 전량 현금 지급 조건이고, 총 거래 규모는 부채 제외 기준으로 약 12억 7,000만유로예요. 딜 발표 전 '비영향' 기준가였던 주당 55.20유로와 비교하면 27% 프리미엄이 붙은 가격입니다.
쉘리그룹은 2010년 설립된 IoT·스마트빌딩 솔루션 업체인데, 기존 배선을 뜯어내지 않고도 설치할 수 있는 리트로핏형 제품이 강점이에요. 창업자 두 명이 합쳐서 지분 56.6%를 들고 있는데, 이미 이번 거래에 찬성 입장을 밝혔다고 하네요. 인수 성립 조건은 지분 95% 이상 확보고, 불가리아 금융감독위원회(FSC)와 경쟁당국 승인이 아직 남아있어요. 거래 종료 예상 시점은 2027년 1분기입니다.
슈나이더일렉트릭이 이 회사를 노리는 이유는 명확해요. 태양광 패널, 히트펌프, 가정용 배터리, 전기차까지 늘어나면서 가정 내 에너지 관리가 갑자기 복잡해졌거든요. 근데 집을 새로 뜯어고치지 않고도 기존 배선에 바로 붙일 수 있는 쉘리 제품군이 이 '리트로핏' 시장에 딱 맞는다는 평가예요.
이번 딜은 사실 처음 나온 얘기는 아니에요. 지난 7월 말 블룸버그 보도로 협상 사실이 처음 알려졌고, 이후 몸값이 12억~13억유로대를 오가며 논의가 이어져 왔거든요. 이번에 공식 확정된 거죠. 발표 이후 쉘리그룹 주가는 7.2% 뛰었습니다.
사실 이런 '조용한' 산업재 M&A가 빅테크 딜만큼 화려하진 않지만, 에너지 전환이라는 큰 흐름에서 보면 꽤 상징적인 거래 같아요. 결국 태양광이나 전기차가 늘어날수록 집 안의 전력을 누가 관리하느냐가 새로운 돈줄이 되는 거니까요. 근데 27%라는 프리미엄이 크다면 크고 작다면 작은 수준이라, 이게 적정가인지는 경쟁 입찰자가 나타나는지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기도 해요.
불가리아 당국 승인이 순조롭게 날지, 아니면 중간에 변수가 생길지, 내년 1분기까지는 계속 지켜봐야 할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