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항공이 2분기 실적을 내놓으며 미국 어닝시즌 스타트를 끊었어요. 조정 EPS 1.56달러로 예상치 1.48달러를 넘겼고, 배당도 15% 올리기로 했어요. 다음 주 JP모건 등 대형은행 실적까지 이어지면서 시장 분위기를 좌우할 지표로 주목받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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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델타항공(NYSE: DAL)이 2분기 실적을 발표했는데, 숫자가 꽤 괜찮게 나왔어요.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1.56달러로 월가 예상치 1.48달러를 웃돌았고, 매출도 176억 7천만 달러로 예상치 175억 3천만 달러를 넘겼어요. 사실 델타는 매년 이 시기에 미국 어닝시즌의 첫 신호탄을 쏘는 회사라서, 오늘 실적이 시장 전체 분위기에 미치는 영향이 꽤 커요.
CEO 에드 바스티안은 실적 발표에서 "당초 세운 연간 수익 목표가 여전히 사정권 안에 있다"고 말했어요. 유가 상승분을 요금에 반영하면서도 여행 수요가 워낙 견조하고, 업계 전반이 공급을 예전보다 신중하게 늘리고 있어서 항공권 가격이 계속 강세를 유지할 거라는 논리예요. 실제로 델타는 연간 조정 EPS 가이던스를 6.50~7.50달러, 자유현금흐름은 30억~40억 달러 구간으로 그대로 유지했고요. 3분기(9월 분기)에는 매출이 두 자릿수 중반대로 늘고 마진도 두 자릿수를 유지할 거라고 전망했어요.
근데 개인적으로 더 눈에 들어온 부분은 배당 인상이었어요. 9월 분기부터 배당을 15% 올리겠다고 발표했거든요. 최근 몇 년간 항공사들이 팬데믹 여파로 배당을 아예 없앴다가 하나둘 복원하는 흐름이었는데, 델타가 배당을 늘리는 건 그만큼 현금흐름에 자신 있다는 신호로 볼 수 있어요. 투자등급 회복을 위해 부채도 꾸준히 갚아왔다고 하니, 재무 건전성 측면에서도 나쁘지 않은 흐름이에요.
물론 우려가 없는 건 아니에요. 유가 부담이 여전히 크고, 지금 중동 리스크 때문에 브렌트유가 76달러 선을 오가고 있잖아요. 델타 스스로도 "다중 억 달러 규모 유류비 역풍을 뚫고" 목표를 향해 간다고 표현했을 정도니, 유가가 더 튀면 가이던스 유지가 흔들릴 수도 있어요. 그래도 일단 시장은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고, 다음 주 14일 JP모건, 뱅크오브아메리카, 씨티그룹, 웰스파고 같은 대형 은행들 실적 발표까지 이어지면 2분기 어닝시즌 전체 그림이 좀 더 뚜렷해질 것 같아요.
출처
- cnbc.com
- sec.go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