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이 연준에 "금리 안 내리면 무역 중단"이라는 초강수를 던졌어요. 8월 고용이 16만2천 명 늘며 예상치를 세 배 가까이 웃돈 직후 나온 반응입니다. 본인이 세운 워시 의장과 충돌 조짐까지 겹쳐 달러·금리 변동성이 커질 전망이에요.
근데 이번엔 진짜 세게 나왔어요. 트럼프 대통령이 9월 4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 "LOWER THE RATE OR I'LL STOP TRADING WITH COUNTRIES WITH WHICH WE HAVE A DEFICIT"라고 썼습니다. 옮기면 "금리를 낮춰라, 안 그러면 적자를 보는 나라들과 무역을 끊겠다"는 거예요. 대통령이 통화정책이랑 통상정책을 이렇게 대놓고 엮은 건 흔치 않은 장면입니다.
발단은 이날 나온 8월 고용지표였어요. 비농업 고용이 16만2천 명 늘면서 시장 예상치를 두세 배 뛰어넘었거든요. 문제는 타이밍이에요. 물가가 연준 목표치 2%를 5년 넘게 웃돌고 있는 와중에 고용까지 이렇게 뜨거우면, 연준 입장에선 금리를 오히려 올려야 할 명분이 생겨요. 실제로 CME 페드워치 기준 9월 15~16일 FOMC에서 0.25%포인트 인상 확률이 60%까지 올라왔습니다. 지금 기준금리는 3.50~3.75%인데, 트럼프는 "미국 신용도가 그 어느 나라보다 좋으니 가장 낮은 금리를 누려야 한다"는 논리를 폈어요.
근데 진짜 흥미로운 포인트는 따로 있어요. 트럼프가 지금 압박하는 대상이 본인이 직접 앉힌 케빈 워시 의장이라는 거죠. 워시는 지난 잭슨홀 미팅에서 "금융 여건이 그렇게 타이트하지 않고,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문제"라는 취지로 말했어요. 대통령이 뽑은 사람이 대통령 뜻과는 정반대로 가고 있는 셈이에요. 연준 독립성 논쟁이 다시 불거질 수밖에 없는 그림이죠.
무역 중단 카드의 스케일도 만만치 않아요. 미국의 2025년 상품무역 적자 총액이 1조 2,400억 달러에 달하는데, 여기 걸린 나라가 멕시코, 중국, 대만, 독일, 일본, 한국, 캐나다, 인도까지 거의 다 주요 교역국이거든요. 한국도 대미 흑자국 중 하나라 남 일이 아니에요.
물론 실제로 이 카드를 진짜 꺼내 들 가능성은 낮다고 보는 시각이 우세하긴 해요. 그래도 시장이 이런 발언 하나하나에 출렁이는 걸 보면, 트럼프발 리스크는 당분간 안고 가야 할 변수인 것 같습니다. 솔직히 이 갈등, 9월 16일 FOMC 전까지 계속 시끄러울 듯해요. 워시가 소신대로 밀어붙일지, 아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