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MG가 AI 에이전트 역량을 다룬 보고서를 AI 환각 오류로 인해 전격 회수했어요. 45개 인용 중 실제로 존재하는 출처가 단 5개, 나머지 40개는 허위·오류·오귀인이었어요. UBS, 영국 NHS, 스위스연방철도, 런던교통공사가 직접 "우리 사례 아니다"라고 반박했습니다.
아이러니가 이렇게 짙을 수가 없어요. 😅
KPMG가 2025년 10월 발표한 보고서 제목은 "에이전트 AI 시대에 탁월함을 재정의하다(Redefining excellence in the age of agentic AI)"였어요. AI가 기업에 가져다주는 혜택을 조명하는 보고서였는데, 그 보고서 자체가 AI 환각으로 가득했다는 거예요.
AI 탐지 분석 회사 GPTZero가 이 보고서를 뜯어봤더니 결과가 충격적이었어요. 45개 인용 중 실제로 멀쩡하게 존재하는 출처는 딱 5개였어요. 나머지 40개는 아예 존재하지 않거나, 내용이 잘못 귀속됐거나, 사실 자체가 틀린 경우였어요. 사실 주장의 절반 정도가 허위 또는 오류였고, 심지어 KPMG 자체 CEO 서베이 수치와 모순되는 내용도 있었어요. 📊
그냥 숫자 오류 수준이 아니에요. UBS, 영국 NHS(국가보건서비스), 스위스연방철도(SBB), 런던교통공사(TfL)가 파이낸셜 타임스를 통해 직접 목소리를 냈어요. "보고서에서 우리 사례로 인용된 내용이 사실이 아니다", "우리가 한 말이 아니다"라고요. 세계적인 대형 기관들이 직접 나서서 Big4 컨설팅 보고서를 반박한 거예요.
KPMG는 현재 보고서를 모든 웹사이트에서 내리고 자체 조사 중이에요. 대변인은 "오류를 인지하고 조사 중"이라고만 했어요.
근데 사실 KPMG만의 문제가 아니에요. 바로 한 달 전 EY(언스트앤영)도 비슷한 이유로 보고서를 회수했어요. 각주가 가짜였다는 게 역시 GPTZero에 의해 드러났고요. Big4 컨설팅 중 두 곳이 연달아 같은 AI 환각 문제로 당한 거예요. ⚠️
솔직히 좀 씁쓸한 부분이 있어요. AI 업무 효율화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보고서 작성에도 AI를 쓰는 게 당연해졌잖아요. 문제는 AI가 생성한 인용구나 사례를 사람이 검증하지 않은 채 발행하는 관행이 퍼지고 있다는 거예요. GPTZero 같은 탐지 도구가 없었다면 이 보고서는 지금도 각종 프레젠테이션에 인용되고 있었을 거예요.
이번 사건에서 흥미로운 역설이 하나 있어요. AI 보고서에 대한 감시를 AI가 했다는 점이에요. GPTZero가 AI 탐지 모델로 KPMG 보고서를 분석해서 AI 환각을 잡아냈거든요. AI 감시 도구가 AI 오용을 폭로한 셈이에요.
앞으로 AI 보고서를 볼 때는 인용 출처를 한두 개쯤 직접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할 것 같아요. 이게 이제 우리 모두에게 요구되는 새로운 리터러시인지도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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