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가 러시아發로 추정되는 챗GPT 계정 무리를 8월 25일 정지시켰어요. 가짜 싱크탱크 '국제버크연구소'를 내세워 표본 기사 36건 중 34건을 표절했어요. 텔레그램 채널당 최대 2만 명이 몰렸지만 실제 파급력은 제한적이었대요.
솔직히 이런 소식을 볼 때마다 좀 섬뜩해요. 🤖 오픈AI가 오늘 러시아發로 추정되는 챗GPT 계정 무리를 적발해서 정지시켰다고 공식 발표했거든요. 근데 이게 단순히 "가짜 뉴스 좀 썼다" 수준이 아니라, 아예 가짜 싱크탱크를 하나 통째로 만들어낸 사건이라 더 눈길이 갑니다.
이 조직의 이름은 '국제버크연구소(International Burke Institute, IBI)'예요. 웹사이트에는 이스라엘 주소까지 떡하니 박아놨고 스스로를 "전문가 커뮤니티"라고 소개했다는데, 오픈AI가 들여다보니 완전히 가짜였어요. 표본으로 뽑은 기사 36건 중 34건이 인터넷 여기저기서 그대로 베껴온 글이었고, 심지어 프랜시스 후쿠야마나 노엄 촘스키 같은 유명 학자 이름을 멋대로 갖다 붙인 경우도 있었대요. ⚠️
이 조직이 밀던 핵심 콘텐츠 중 하나가 '주권 지수'라는 건데, 국가별로 점수를 매기면서 러시아는 우호적으로, 미국·프랑스·독일·EU는 부정적으로 그리는 방식이었어요. 딱 봐도 노림수가 뻔하죠. 오픈AI는 러시아에서 자사 서비스 접속을 막아두고 있는데 🔒, 운영자들은 VPN으로 우회 접속한 다음 러시아어로 프롬프트를 입력하고 챗GPT한테 "러시아 느낌 나는 표현은 다 지워달라"고 따로 지시했다고 하네요. 그렇게 만들어진 영어 콘텐츠가 서브스택, 텔레그램, X, 페이스북, 링크드인까지 쫙 퍼졌고요.
독일어권을 노린 텔레그램 채널 '라메 엔테(절름발이 오리라는 뜻)'도 있었는데, 우크라이나·EU·독일 정부를 깎아내리고 러시아와의 관계 개선을 주장하는 내용이었대요. 독일, 미국, 프랑스, 폴란드, 튀르키예를 겨냥한 텔레그램 채널이 열 몇 개나 됐고 채널마다 로고까지 따로 제작했다니, 손이 꽤 많이 간 작업이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재밌는 건, 이렇게 공들여 만든 것 치고 실제 파급력은 크지 않았다는 점이에요. 대부분 게시물 조회수가 낮았고 IBI 공식 계정 구독자도 얼마 안 됐대요. 다만 일부 텔레그램 채널은 채널당 1만~2만 명을 모았다니 아예 무시할 수준은 아니었던 거죠. 오픈AI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러시아發 여론조작 시도를 여러 차례 차단해왔는데, 이번 건이 유독 정교하게 짜여 있었다는 평가가 나와요.
사실 이런 뉴스가 나올 때마다 드는 생각은, AI 여론조작이 이제 "봇 몇 개 돌리는" 수준을 한참 지나서 아예 가짜 기관·가짜 전문가·가짜 통계까지 통째로 찍어내는 단계로 갔다는 거예요. 📉 오픈AI 입장에서는 자사 툴이 악용된 걸 스스로 밝히고 차단한 셈인데, 앞으로 이런 사례가 더 자주, 더 정교하게 나올 가능성이 높아 보여요. 각국 정부와 플랫폼들이 이 속도를 따라잡을 수 있을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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