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앤스로픽 연구원 2명이 세운 스타트업 미렌딜이 새 투자 유치에 나섰어요. 3개월 전 10억 달러였던 몸값이 이번엔 50억 달러로 뛰었죠. AI가 스스로를 개선하는 '재귀적 자기개선' 기술에 실리콘밸리 큰손들이 베팅하고 있어요.
요즘 실리콘밸리에서 제일 빨리 몸값이 뛰는 스타트업 하나 꼽으라면 아마 미렌딜(Mirendil) 아닐까 싶어요. 🚀 창업한 지 이제 겨우 6개월 된 회사인데, 벌써 두 번째 대규모 투자 라운드를 진행 중이거든요. 이번엔 최대 10억 달러 규모로, 밸류에이션은 50억 달러를 노리고 있다고 블룸버그가 보도했습니다.
이 회사를 만든 사람들이 좀 재밌어요. 창업자 베남 네이샤부르와 하시 메타는 2019년 구글에서 처음 만났고, 이후 나란히 앤스로픽으로 옮겨서 2025년 12월까지 일했습니다. 네이샤부르는 앤스로픽에서 과학적 AI 추론팀을 공동으로 이끌었던 인물이고, 메타는 시니어 연구과학자였고요. 둘 다 퇴사한 지 몇 주 만에 2억 달러짜리 시드 라운드를 마감했다는 게 더 놀라운 부분이에요.
근데 이번 라운드가 진짜 화제인 이유는 속도예요. 📊 딱 3개월 전에 클라이너 퍼킨스와 안드리센 호로위츠가 주도해서 2억 달러 시드 투자를 했을 때 밸류에이션이 10억 달러였거든요. 근데 이번엔 같은 두 투자사가 다시 참여하는 걸로 알려졌는데, 밸류가 무려 5배인 50억 달러로 뛰었습니다. 시드에서 시리즈 A급으로 넘어가는 스타트업의 통상적인 속도를 완전히 무시하는 수준이에요.
미렌딜이 하려는 건 '재귀적 자기개선(recursive self-improvement)'이에요. 쉽게 말하면 사람이 거의 개입하지 않아도 AI 모델이 스스로를 더 나은 버전으로 계속 업그레이드해 나가는 기술을 만들겠다는 거예요. 회사 측은 이걸 "프론티어급 AI 연구 역량을 민주화한다"는 미션으로 포장하고 있고요. 사실 이 개념 자체는 AGI 논쟁에서 가장 뜨거운 주제 중 하나잖아요. 구글 딥마인드도 최근 제미나이4를 앞두고 비슷한 조짐을 포착했다고 밝힌 적 있고, 앤스로픽 역시 R&D의 상당 부분을 자사 AI에 맡기고 있다고 했었죠.
솔직히 이 대목에서 좀 아이러니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앤스로픽은 원래 "AI 개발 속도를 늦추자"는 감속론의 진원지 같은 회사인데, 정작 거기서 나온 핵심 연구자들이 차린 회사는 AI가 AI를 개선하는, 어떻게 보면 가장 가속적인 방향으로 달려가고 있으니까요. 물론 이게 회사 하나의 문제라기보단 업계 전반의 딜레마이긴 하지만요. ⚠️
투자자 쪽 온도도 흥미로워요. 클라이너 퍼킨스가 이번 라운드를 리드하는 걸로 알려졌고, 안드리센 호로위츠도 참여를 논의 중이라고 합니다. 두 곳 다 시드 때부터 계속 들어온 투자사라 '컨빅션 베팅'에 가까운 모양새고요. 💰
아직 라운드가 최종 마감된 건 아니라서 실제 조건이 달라질 여지는 있어요. 그래도 6개월 된 회사가 두 분기 만에 밸류를 5배 불렸다는 자체가, 지금 AI 인재 시장이 얼마나 과열돼 있는지 보여주는 지표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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