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13% 빠지는 날에도, 소프트뱅크는 오픈AI에 쏟아부을 118.7억 달러 대출을 확정했어요. 은행 약 20곳이 참여했고, 목표였던 100억 달러를 넘겼어요. 손정의 회장은 시장 패닉과 무관하게 650억 달러 베팅을 그대로 밀고 가는 모습이에요.
근데 오늘 소프트뱅크 얘기가 좀 아이러니해요. 앞서 AI 감속 경고 때문에 반도체·AI주가 전세계적으로 흔들렸는데, 소프트뱅크 주가도 도쿄에서 한때 13%까지 빠졌어요. 7월 17일 이후 최대 낙폭이었대요. 근데 같은 날, 회사는 오픈AI에 넣을 돈을 더 확보했다고 발표했어요.
구체적으로는 118.7억 달러 규모의 2년 만기 대출을 확정했고, 은행 약 20곳이 참여했어요. 원래 목표가 100억 달러였는데 그걸 넘겨서 끌어모은 거예요. 손정의 회장이 이번 가을까지 오픈AI에 총 650억 달러 가까이 투자하겠다고 했던 계획, 그거 자금줄을 다시 채운 셈이죠.
타이밍이 겹친 이유는 명확해요. 아모데이·올트먼의 감속 발언이 나오면서 "AI 상장 일정도 늦어지는 거 아니냐"는 우려가 커졌고, 실제로 올트먼은 올해 안에 오픈AI 상장을 하지 않겠다고 못박았어요. 소프트뱅크는 오픈AI 지분에 가장 크게 걸려 있는 투자자 중 하나라, 이런 소식에 주가가 먼저 반응한 거예요.
근데 재밌는 건 소프트뱅크가 이 와중에도 속도를 줄이지 않았다는 거예요. 오히려 기존에 받았던 400억 달러 대출 중 259억 달러를 내일(9/15)까지 갚기로 하면서, 대출 구조를 새로 짜는 모습을 보였어요. 묵은 빚 갚고 새 빚으로 갈아타는 느낌이랄까요.
사실 이 정도 규모의 대출을 목표치보다 더 크게 채웠다는 건, 은행들 입장에서도 오픈AI 베팅에 대한 확신이 완전히 꺾이진 않았다는 뜻으로 읽을 수 있어요. 근데 솔직히 저는 이게 조금 불안한 신호로도 보여요. 주가가 폭락하는 날 대출을 더 늘린다는 건, 달리 보면 현금 조달이 그만큼 급했다는 뜻일 수도 있으니까요. 💰
일본 쪽 반응도 갈렸어요. 일부에서는 손정의의 결단력을 높게 평가하는 반면, 다른 쪽에서는 오픈AI 상장이 계속 미뤄지는 게 소프트뱅크 회수 계획 전체를 흔들 수 있다고 걱정하고 있어요. 이 베팅이 어떻게 끝날지는, 오픈AI가 실제로 상장 트랙에 다시 올라서는 시점에 가서야 판가름 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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