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론이 분기 매출 542억달러로 6분기 연속 신기록을 썼어요. 영업이익률 82%, 다음 분기 매출 가이던스는 615억달러입니다. 숫자는 압도적인데 시간외 주가는 0.78% 밀렸어요.
관련 종목: Micron (MU) · 삼성전자 · SK하이닉스
9월 30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마이크론이 회계연도 4분기 성적표를 내놨는데요, 솔직히 숫자가 좀 비현실적이에요. 📊 매출 542억달러, 비GAAP EPS 33.42달러로 시장 예상치 31.16달러를 7% 넘게 웃돌았고, 매출총이익률은 87%까지 올라갔습니다. 전 분기보다 매출이 31% 늘었고, 작년 같은 때와 비교하면 379% 증가예요. 회계연도 전체로 보면 매출 1332억달러, 전년 대비 256% 성장입니다.
뜯어보면 DRAM이 398억달러로 전체의 73%, NAND가 141억달러로 26%예요. 가격이 DRAM은 10%대 후반, NAND는 30% 가량 올랐다고 하고요. 데이터센터 SSD 매출만 거의 100억달러인데 1년 전보다 10배 넘게 뛴 거예요. 사업부별로는 데이터센터(CDBU) 180억달러에 총마진 90%, HBM 쪽(CMBU) 163억달러, 모바일·클라이언트 131억달러까지 다 역대급이었어요.
근데 제가 더 눈여겨본 건 장기계약 쪽이에요. 26건의 다년 전략 계약이 2030년까지 매출의 35% 이상을 커버하고, 가격이 확정된 잔여 이행 의무가 약 1500억달러, 고객이 미리 낸 재무적 약정만 320억달러(대부분 현금 예치금)래요. 메모리가 원래 '사이클 업종'이라는 공식을 흔드는 대목이거든요. 경영진은 공급 부족이 2028년까지 이어질 거라고 봤어요.
다음 분기 가이던스는 매출 615억달러(±15억), EPS 38.15달러(±1달러), 매출총이익률 약 86.25%예요. 눈치 빠른 분들은 보셨겠지만 마진이 87%에서 86.25%로 살짝 내려가요. 미미한 차이인데, 가격 상승 속도가 둔화되는 첫 신호로 읽는 시선도 있어요. 여기에 다음 분기 순설비투자만 약 115억달러, 연간으로는 클린룸 증설 때문에 훨씬 늘린다고 했고요.
그래서 주가는요. 정규장은 0.1% 오른 1,066.10달러로 마감했고, 시간외에서는 오히려 0.78% 내린 1,056.75달러까지 밀렸어요. 이미 연초부터 기대가 가격에 다 녹아 있었다는 얘기죠. 거기에 이날 월가는 9월 한 달 S&P500이 6월 이후 최악의 월간 성적을 낸 직후라 분위기도 썩 좋진 않았어요. 🔥
한국 투자자 입장에선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주가 흐름과 직결되는 이슈예요. 며칠 전 두 회사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이 100조 시대라는 얘기가 나왔는데, 마이크론 숫자가 그 전망을 뒷받침한 셈이에요. 다만 마진 둔화 신호와 설비투자 확대, 금리 부담이 겹치면 '좋은 뉴스에도 안 오르는' 구간이 올 수 있어요. 개인적으로는 지금부터가 실적보다 기대치 게임이라고 봅니다. 🏦 이 슈퍼사이클, 어디까지 갈까요?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