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0억 달러 규모 파라마운트-워너브러더스디스커버리 인수합병에 제동이 걸렸어요. 캘리포니아·뉴욕 등 미국 여러 주 법무장관들이 연합 반독점 소송을 준비 중입니다. 연방 법무부는 이미 승인했지만, 주정부 소송이 딜 클로징 일정을 흔들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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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딜, 사실 올해 초부터 계속 시끄러웠던 건이긴 한데요. 이번엔 진짜 변수가 하나 더 생겼습니다.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가 워너브러더스디스커버리(WBD)를 1,110억 달러에 인수하는 초대형 합병 건에 대해, 캘리포니아를 비롯한 여러 주의 법무장관들이 이를 막기 위한 반독점 소송을 준비 중이라고 CNN이 지난 7월 8일 보도했어요. 소송은 이르면 다음 주 제기될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일단 연방 정부 차원에서는 이미 정리가 된 사안이에요. 미국 법무부(DOJ)는 8개월에 걸친 조사 끝에 이 합병이 경쟁을 저해하지 않는다며 승인했습니다. 근데 연방이 승인했다고 주정부까지 손 놓고 있는 건 아니거든요. 미국은 주(state) 법무장관들도 독자적으로 반독점 소송을 걸 수 있는 구조라서, 연방 승인과 별개로 딜이 막힐 가능성이 여전히 열려있는 거예요.
이번 움직임을 이끄는 건 캘리포니아 법무장관 롭 본타(Rob Bonta)예요. 뉴욕도 함께 조사에 참여해온 것으로 알려졌고, 오리건 법무장관은 별도로 법원에 딜 클로징을 60일 늦춰달라고 요청하며 관련 서류를 더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논리는 명확해요 — 파라마운트와 워너브러더스디스커버리가 합쳐지면 영화 제작·배급, 스트리밍, 뉴스 시장에서 경쟁이 크게 줄어들 수 있다는 거죠.
사실 이게 처음 나온 우려도 아니에요. 지난 4월에는 스트리밍 구독자 5명이 연방법원에 이 딜을 막아달라는 소송을 이미 제기했었고, 파라마운트 측은 최근 이 소송을 기각해달라며 '반독점 소송을 정치화하려는 서투른 시도'라고 강하게 반박한 바 있어요. 이번 주정부 소송까지 겹치면 파라마운트 입장에서는 앞뒤로 다 막힌 셈이라 상당히 곤란한 상황입니다.
파라마운트 대변인은 "규제 당국과 건설적으로 계속 협의하고 있고, 정당한 반독점 우려가 있다면 해결할 준비가 돼 있다"는 입장을 냈는데, 이 정도 톤이면 사실상 소송이 들어올 걸 이미 예상하고 있었던 것 같기도 해요. 개인적으로는 연방 승인까지 받은 딜을 주정부가 실제로 막아낸 사례가 흔치는 않다는 점에서, 완전 무산보다는 클로징 지연이나 일부 자산 매각 같은 조건부 합의로 흘러갈 가능성이 더 커 보입니다.
다만 스트리밍·미디어 업계 입장에서는 이 소송 결과가 꽤 중요한 선례가 될 것 같아요. HBO Max와 Paramount+가 합쳐질지 여부는 넷플릭스·디즈니 등 경쟁사들의 콘텐츠 전략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안이라, 소송이 실제로 접수되는지, 접수된다면 법원이 어떤 판단을 내릴지 계속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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