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겟이 2분기 EPS 4.11달러로 시장 예상(2.32달러)을 크게 웃돌았어요. 근데 이 중 1.65달러, 그러니까 EPS의 40%가 관세 환급금 9억9,400만달러였어요. 순수 실적은 개선세지만 주가는 오히려 3%대 하락하며 엇갈린 반응을 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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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겟 실적 발표 보고 좀 복잡한 기분이 들었어요. 숫자만 보면 완전 서프라이즈예요. 2분기 희석 주당순이익이 4.11달러로 나왔는데 월가 예상치는 2.32달러였거든요. 순매출도 265억달러로 전년 대비 5.3% 늘었고, 컨센서스였던 255억달러를 넘어섰어요. 동일점포매출(comp sales)은 3.8% 성장, 예상치 2.43%를 크게 웃돌았고요.
근데 여기 함정이 있어요. 이번 순이익에는 관세 환급금 9억9,400만달러가 포함돼 있었고, 이게 순이익 기준으로 7억5,200만달러, 주당순이익 기준으로는 1.65달러를 끌어올렸어요. 계산해보면 이번 분기 EPS의 무려 40%가 이 일회성 환급 효과였다는 얘기예요. 그러니까 "진짜 장사를 잘해서" 번 돈과 "관세 환급이라는 행운"으로 번 돈이 섞여 있는 실적이었던 거죠.
그래서 시장 반응도 딱 갈렸어요. 헤드라인 숫자만 보면 어닝 서프라이즈인데, 정작 주가는 3%대 하락했어요. 투자자들이 이 관세 환급 효과를 걷어내고 '진짜 실력'이 얼마나 좋아졌는지를 냉정하게 따진 결과인 것 같아요. 그나마 다행인 건 회사 스스로도 이걸 숨기지 않고 명확히 분리해서 공시했다는 점이에요.
가이던스 쪽도 비슷한 결이에요. 타겟은 연간 순매출 성장률을 약 5%로, 영업이익률을 약 6%로 상향했는데, 이 중 약 90bp가 관세 환급 효과예요. GAAP·조정 EPS 가이던스는 9.90~10.90달러로 제시됐고요. 관세 환급을 빼고 계산해도 가이던스 중간값이 기존(7.50~8.50달러) 대비 0.75달러 올라간 거라, 순수 사업 개선 부분도 분명히 있긴 해요.
작년 8월 마이클 피델키가 CEO로 취임할 때만 해도 시장 반응은 싸늘했어요. 발표 당일 주가가 6.3% 급락했었으니까요. 근데 그 이후 매장 리뉴얼과 운영 개선에 20억달러를 투입하고, 패스트 패션·식료품·스포츠 카테고리를 강화하는 턴어라운드 플랜을 밀어붙였고, 그 결과 올해 들어 주가는 50% 넘게 올랐어요. 물론 여전히 역대 최고가의 절반 수준이긴 하지만요. 피델키 CEO는 이번 실적 콜에서 "턴어라운드 모멘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