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독일 핵융합 스타트업 프록시마 퓨전에 투자했어요. 4억 1,100만 유로 규모 투자 유치로 기업가치가 24억 유로까지 뛰었습니다. 유럽 핵융합 스타트업 사상 최대 투자 유치라 에너지 업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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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에 본사를 둔 핵융합 스타트업 프록시마 퓨전이 4억 1,100만 유로, 달러로 환산하면 약 4억 7천만 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어요. 이번 라운드로 회사 기업가치는 24억 유로, 우리 돈으로 3조 5천억 원 수준까지 올라갔고요. 유럽 핵융합 스타트업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 투자라고 하네요.
이번 라운드를 이끈 건 XTX벤처스와 이스트X벤처스인데, 눈에 띄는 건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한 이름들이에요.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들어왔고, 독일 에너지 기업 RWE도 2,500만 유로를 투자하면서 이름을 올렸습니다. 근데 RWE는 그냥 돈만 넣은 게 아니에요. 바이에른주 균트레밍엔에 있는, 지금은 폐쇄된 핵분열 원전 부지에 유럽 최초의 상업용 스텔러레이터 핵융합 발전소를 프록시마와 함께 짓기로 파트너십까지 맺었거든요. 원전 부지를 핵융합 발전소로 재활용한다는 그림 자체가 상징적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프록시마가 하는 건 스텔러레이터 방식 핵융합이에요. 토카막이랑 다르게 자석 배치를 뒤틀린 3차원 구조로 설계해서 플라즈마를 가두는 방식인데, 태양 내부에서 일어나는 핵융합 반응을 지구에서 재현하는 거죠. 성공하면 방사성 폐기물도, 온실가스도 없이 사실상 무한에 가까운 에너지를 얻을 수 있다는 게 업계의 오랜 기대고요. 회사는 2030년대 초반까지 독일 가르힝에 순에너지 생산이 가능한 알파 데몬스트레이터를 짓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고, 그 다음 단계로 균트레밍엔에 상업용 발전소 '스텔라리스'를 짓는다는 로드맵이에요.
프록시마 CEO 프란체스코 시오르티노는 "프록시마의 이번 자금 조달은 유럽이 혁신 기술을 발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 기술을 바탕으로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기업까지 만들어낼 수 있다는 걸 보여준다"고 말했어요. 회사는 3년이 채 안 되는 기간 동안 공적 보조금 9,500만 유로를 포함해 누적 6억 5천만 유로 넘는 자금을 모았다고 하고요.
솔직히 핵융합 스타트업 투자 뉴스는 그동안 너무 많이 나와서 좀 무덤덤해질 법도 한데, 이번 건 좀 다르게 느껴져요. 알파벳처럼 이미 원자력·에너지 쪽에 여러 베팅을 걸어둔 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