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2분기 조정 EPS가 3.38달러로 예상치 3.32달러를 웃돌았어요. 반면 매출은 71억달러로 컨센서스 71.4억달러에 살짝 못 미쳤습니다. 미국 동일점포매출은 늘긴 했는데 방문객 수 자체는 줄어서, 물가 인상발 성장이라는 지적이 나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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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2분기 실적, 한 줄로 정리하면 "이익은 지켰는데 성장 엔진은 식고 있다"예요. 조정 주당순이익 3.38달러로 시장 예상 3.32달러를 넘겼고 전년 대비로도 6% 늘었으니 표면적으로는 나쁘지 않죠. 근데 매출이 71억달러로 컨센서스 71억4000만달러에 약간 못 미쳤고, 성장률 자체도 전년 대비 3.7%로 둔화된 흐름이었어요.
진짜 눈여겨봐야 할 숫자는 동일점포매출(comparable sales)이에요. 전체 동일점포매출이 전년 대비 1.3% 늘긴 했는데, 작년 같은 분기 3.8% 성장에 비하면 확 꺾인 거거든요. 미국만 따로 보면 더 아쉬워요. 미국 동일점포매출은 0.8% 증가에 그쳤는데, 이게 방문객 수(트래픽)가 줄어든 상태에서 객단가 인상으로 방어한 결과라는 게 문제예요. 쉽게 말해 사람들이 덜 왔는데 가격을 올려서 매출을 겨우 지켰다는 얘기죠. 솔직히 이건 지속가능한 성장 방식은 아니잖아요.
그나마 위안이 되는 건 로열티 프로그램이에요. 70개 시장에서 누적 로열티 회원 매출이 400억달러를 넘었고, 전년 대비 20% 넘게 늘었대요. 분기 말 기준 90일 활성 로열티 이용자는 거의 2억2000만명까지 늘었고요. 개인적으로는 맥도날드가 앱과 로열티 프로그램에 진심으로 힘을 쏟고 있다는 게 느껴지는 대목이에요. 오프라인 트래픽이 주는 걸 디지털 락인으로 상쇄하려는 전략인 거죠.
세그먼트별로 보면 미국 부문이 상대적으로 힘들었던 반면 국제 시장은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와요. 특히 해외 라이선스 시장에서 저가 메뉴 프로모션이 통했다는 분석도 있고요. 근데 이게 미국 소비자들의 지갑 사정이 안 좋아지고 있다는 신호로도 읽힐 수 있어서, 거시경제 관점에서도 눈여겨볼 만한 실적이에요. 맥도날드는 워낙 대표적인 소비 경기 바로미터 기업이니까요.
주가 반응은 극적이지 않았어요. 이익 서프라이즈와 매출 미스가 서로 상쇄되면서 시장은 비교적 차분하게 받아들인 분위기고요. 다만 트래픽 감소 추세가 다음 분기에도 이어질지, 아니면 신메뉴나 프로모션으로 반등할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