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orDash가 Instacart를 약 170억 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했어요. 주당 65달러, 보도 전 10월 22일 종가 대비 26% 프리미엄입니다. 종료는 2027년 말~2028년 상반기, 반독점 심사가 최대 변수예요.
관련 종목: DoorDash (DASH) · Instacart (CART)
DoorDash가 Instacart(법인명 Maplebear)를 사겠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주당 65달러, 지분 가치로 약 170억 달러 규모예요. 배달 앱 1위가 식료품 배송 플랫폼 1위급을 삼키는 그림이라, 월가에서도 "드디어 나왔다" 하는 반응이 꽤 있었던 것 같아요.
가격부터 보면, 65달러는 매각설이 처음 보도되기 전 마지막 거래일인 10월 22일 종가보다 26% 높은 값입니다. 다만 CNBC는 발표 직전 종가 기준으로 11% 프리미엄이라고도 쓰고 있어서, 기준일에 따라 인상이 좀 달라지긴 해요. 이미 루머로 주가가 먼저 올라 있었다는 뜻이겠죠.
결제 방식은 조금 독특합니다. Instacart 주주는 현금 65달러를 받거나, DoorDash 주식 0.3372주를 받거나, 현금 48.75달러에 DoorDash 주식 0.0843주를 섞어 받을 수 있어요. 대신 주식 비중이 전체 대가의 25%를 못 넘도록 상한을 걸어서, 최소 75%는 현금이 됩니다. Instacart 이사회는 만장일치로 승인했고, 지분 약 19%를 가진 주주들이 찬성하겠다고 약속해 둔 상태예요.
발표 당일 DoorDash 주가는 오전 거래에서 6% 넘게 올랐고, Instacart는 거의 제자리였다고 합니다. 인수하는 쪽 주가가 오르는 건 흔한 일이 아니라서 눈에 띄어요. 보통은 "너무 비싸게 샀나?" 하며 빠지곤 하는데, 이번엔 시장이 규모의 경제와 중복 비용 절감 쪽에 점수를 준 모양입니다. Instacart 주가가 오르지 않고 제자리인 건, 승인까지 시간이 길고 불확실성이 있어서 차익거래 스프레드가 남아 있다는 신호일 수 있고요.
근데 진짜 변수는 규제예요. 미국, 캐나다, 이스라엘 승인을 받아야 하는데, 종료 예상 시점이 2027년 말에서 2028년 상반기입니다. 발표부터 종료까지 1년 반 이상이 걸린다는 건, 회사 스스로도 심사가 길어질 걸 각오했다는 얘기 아닐까요. 노동계 쪽 단체인 AELP는 벌써 비판 성명을 냈다고 하고요. 배달 기사와 쇼핑 기사들의 협상력이 약해질 수 있다는 논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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