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IAEA 핵시설 사찰을 '최종 합의 이후에나 허용하겠다'고 공식 거부했어요. 6월 17일 이슬라마바드 MOU로 시작된 60일 프레임워크의 핵심 쟁점이 됐습니다. 이 문제가 풀리지 않으면 WTI $69에서 $85+ 재급등 트리거가 될 수 있어요.
6월 1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이란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이슬라마바드 MOU에 서명하면서 60일 협상 시계가 돌아가기 시작했어요. 호르무즈 해협 재개, 미 해군 봉쇄 해제, 이란 석유 제재 60일 라이선스 발효 — 시장은 그 결과로 WTI가 $100에서 $69까지 $31이나 빠지는 것을 목격했습니다. 4주 누적 -22%짜리 급락이었어요.
근데 이 평화 프레임워크 안에 숨겨진 폭탄 하나가 있어요. 바로 IAEA(국제원자력기구) 핵사찰 문제입니다.
UN 핵안전 수석 라파엘 그로시는 공개적으로 "이란 핵농축 시설에 대한 사찰관 방문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혔어요. 하지만 이란 측의 최고위 협상가 카제모 가리바바디는 즉각 반박했습니다. "우리는 IAEA 수장과 스위스에서 만난 적이 없으며, IAEA 사찰관이 핵시설에 접근할 계획은 없다"고요. 이란 측 언어로 더 직접적으로 말하자면, '최종 합의가 먼저, 핵사찰은 그 다음'이에요.
사실 이 대립 구도가 처음부터 예고됐어요. 2025년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 핵시설 여러 곳을 폭격한 뒤, 이란은 IAEA의 접근을 완전 차단했거든요. 그 이후 IAEA는 이란 농축 시설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어요. 미국과 서방 전문가들이 추산하는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 보유량은 핵폭탄 최대 10기를 만들 수 있는 수준입니다. 미국 입장에서는 최종 합의 전에 이 '블랙박스'를 열어야 한다는 거고, 이란은 열쇠를 줄 수 없다는 거죠.
이란 측 수석 협상팀은 이 합의 자체를 "미국의 패배 선언"이라고 불렀어요. 협상 채널은 열려 있지만, 협상 당사자가 상대 나라와의 딜을 자국 내에서 '패배'로 규정하고 있는 구도예요. 솔직히 낙관하기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시장이 이 문제에 왜 주목해야 하는지는 명확해요. 지금 WTI는 $69. 전쟁 프리미엄이 거의 다 빠진 수준이에요. 호르무즈 물동량은 전쟁 이전의 75%까지 회복됐고, 사우디 탱커도 라스 타누라 항에서 수출을 재개했어요. '평화'를 이미 상당 부분 가격에 반영한 거예요. 근데 이 핵사찰 교착이 60일 협상 전체를 틀어막으면, 제재 재적용·군사 긴장 재점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