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머노이드 로봇 기업 피규어가 엔스케일과 최대 10만 장 규모 GPU 공급 계약을 맺었습니다. 초기 투자만 35억 달러, 확장 시 60억 달러를 넘길 수 있는 엔비디아 베라 루빈 기반 딜이에요. 엔스케일은 피규어 지분까지 확보하며 로봇용 컴퓨트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습니다.
로봇 한 대 만드는 데 GPU가 이렇게까지 필요한가 싶었는데, 숫자를 보니 이해가 되더라고요. 휴머노이드 로봇 스타트업 피규어(Figure)가 영국 클라우드 업체 엔스케일(Nscale)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엔비디아의 차세대 '베라 루빈' 플랫폼 GPU를 최대 10만 장까지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 초기 컴퓨트 투자금만 35억 달러, 향후 계획대로면 60억 달러를 넘어설 수도 있대요.
배치 장소는 텍사스 바스토우로, 2027년 하반기부터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어요. 근데 이번 딜에서 재밌는 부분은 단순히 GPU를 빌려주는 걸 넘어서, 엔스케일이 피규어의 지분을 직접 확보하고 '선호 컴퓨트 공급사' 지위까지 가져간다는 점이에요. 사실상 파트너 이상의 관계를 맺은 셈이죠.
피규어가 훈련 중인 '헬릭스(Helix)' 모델은 로봇이 상황을 보고 판단하고 몸을 움직이는 걸 통합적으로 처리하는 파운데이션 모델이에요. 이걸 베라 루빈 GPU로 훈련하고, 엔비디아의 아이작 심(Isaac Sim)에서 시뮬레이션으로 검증한 다음, 실제 로봇에 탑재된 GPU로 추론까지 돌리는 '로보틱스 플라이휠'을 완성하겠다는 그림이에요. 말은 거창하지만 결국 훈련부터 배포까지 전부 엔비디아 생태계 안에서 돌아가는 구조죠.
솔직히 이 정도 규모의 컴퓨트 투자가 자율주행차나 데이터센터가 아니라 '가정용 휴머노이드 로봇'을 목표로 이뤄지고 있다는 게 아직도 좀 낯설어요. 피규어는 "모든 가정에 로봇 하나씩"이라는 구호를 내걸고 있는데, 그 구호를 실현하려면 이 정도 컴퓨트가 필요하다는 뜻이겠죠. 저는 오히려 로봇 하드웨어보다 이런 백엔드 컴퓨트 경쟁이 휴머노이드 상용화 시점을 더 좌우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엔스케일 입장에서도 나쁘지 않은 딜이에요. 엔비디아 GPU를 대량으로 확보해 임대하는 사업 모델인데, 로보틱스라는 신규 수요처를 큰 손으로 확보한 거니까요. 다만 2027년 하반기라는 시점까지는 아직 1년 넘게 남아 있어서, 그사이 엔비디아의 GPU 로드맵이나 피규어의 자금 상황이 바뀔 여지도 있긴 합니다.
휴머노이드 로봇 경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