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레브라스가 2분기 매출 1.8억달러로 예상치(1.94억달러)에 못 미쳤어요. 근데 손실 폭은 예상보다 작았고, 연간 매출 가이던스는 오히려 8.8억~8.9억달러로 올렸어요. 시간외 주가는 14% 급락, IPO 이후 두 번째 실적 발표도 변동성이 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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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레브라스 시스템즈가 현지시간 8월 12일 장 마감 후 2분기 실적을 내놨는데, 반응이 좀 시끄러웠어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4.3% 늘어난 1억8011만달러를 기록했는데, 문제는 시장이 기대했던 1억9423만달러에는 못 미쳤다는 거예요. 매출 성장률만 보면 나쁘지 않은데, 하필 컨센서스를 밑돌면서 "미스"로 분류된 거죠. 조정 주당손실은 5센트로, 예상됐던 17센트 손실보다는 훨씬 양호했는데도 시장은 매출 숫자에 더 민감하게 반응했어요.
근데 재밌는 건 여기부터예요. 세레브라스는 이번 분기 매출은 놓쳤지만, 연간 가이던스는 오히려 올렸거든요. 기존 8.55억~8.65억달러였던 연간 핵심 매출 전망을 8.8억~8.9억달러로 상향했고, 조정 매출총이익률 전망도 38~41%에서 41~43%로 끌어올렸어요. 3분기 핵심 매출 가이던스는 2.14억~2.16억달러로 제시했고요. 회사 입장에서는 "지금 분기 숫자는 아쉬워도 앞으로가 더 좋아질 거다"라는 메시지를 던진 셈인데, 시장은 일단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를 14% 가까이 끌어내렸어요.
사실 세레브라스는 올해 IPO한 지 얼마 안 된 회사라 주가 자체가 원래 변동성이 큰 편이긴 해요. 상장 초기 350달러까지 찍었던 주가가 최근 234달러 선까지 밀려 고점 대비 33%나 빠진 상태였거든요. 그래도 공모가 대비로는 여전히 85% 이상 높은 수준이라, 장기 투자자 입장에서는 아직 손해 보는 그림은 아니에요. 다만 두 번째 분기 실적 발표에서 또 한 번 실적 미스가 나왔다는 점은, "엔비디아 대항마"로 불리며 웨이퍼스케일 AI 칩을 앞세운 이 회사의 매출 인식 방식이나 수주-매출 전환 속도에 물음표를 찍는 투자자들이 늘어날 수 있는 대목이에요.
솔직히 이런 패턴, AI 인프라주에서 요즘 꽤 자주 보이는 그림이에요. 코어위브도, 네비우스도 실적 발표 때마다 주가가 크게 흔들렸다가 다음날 다시 튀는 경우가 많았거든요. 근데 세레브라스는 아직 이익을 내는 단계가 아니라 손실 규모와 현금 소진 속도에 더 예민하게 반응하는 종목이라, 코어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