갭이 2분기 매출은 예상을 밑돌았지만 가이던스를 올렸어요. EPS는 0.52달러로 예상치(0.50달러)를 넘겼고, 연간 전망도 상향했습니다. 매출 부진보다 자신감 있는 가이던스에 시장이 더 크게 반응, 주가가 11%대 급등했어요.
관련 종목: 갭 (GPS)
리테일 실적 시즌인데 갭 이야기를 안 할 수가 없더라고요. 8월 27일 장 마감 후 나온 2분기(7월 마감 기준) 실적, 숫자만 보면 좀 애매했어요. 근데 주가는 정반대로 움직였습니다.
매출은 36억5,0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2% 줄었고, 컨센서스도 살짝 밑돌았어요. 작년 같은 분기 EPS가 0.57달러였는데 이번엔 0.52달러로 내려왔고요. 딱 여기까지만 보면 실망스러운 실적이라고 해도 할 말이 없죠.
근데 시장은 다르게 봤어요. EPS 0.52달러가 시장 예상치 0.50달러는 넘겼고, 무엇보다 갭이 연간 조정 EPS 가이던스를 2.30~2.40달러에서 2.35~2.45달러로 올렸거든요. 매출이 주춤한 와중에도 이익률 관리는 자신 있다는 신호로 읽힌 거예요.
주가는 이 소식에 11%대 넘게 급등했어요. 사실 갭은 올드네이비·바나나리퍼블릭·애슬레타까지 4개 브랜드를 함께 굴리는 포트폴리오 리테일러잖아요. 매출 총액이 줄었다는 건 어느 한두 브랜드가 부진했다는 뜻인데, 그럼에도 전사 이익률과 비용 관리로 가이던스를 방어하고 오히려 올렸다는 게 투자자들 눈에는 더 크게 들어온 것 같아요.
경영진도 실적 콜에서 확신에 찬 톤으로 말했어요. "하반기 마진 개선 흐름에 자신이 있다"는 식의 코멘트가 나왔는데, 매출보다 수익성에 방점을 찍은 셈이죠. 개인적으로는 이 반응이 살짝 과한 거 아닌가 싶기도 해요. 매출이 줄어드는 추세 자체가 바뀐 건 아니니까요. 다만 소매 업종 전반이 관세·비용 부담에 시달리는 와중에, 가이던스를 낮추기는커녕 올린 회사가 흔치는 않다는 점은 인정해야 할 것 같아요.
같은 날 발표한 어펌이나 최근 콜스·아베크롬비 사례를 봐도, 요즘 리테일 실적은 매출 숫자 하나로 설명이 안 되는 경우가 많아요. 관세환급이 끼거나, 가이던스 톤이 갈리거나, 시장이 어떤 지표에 방점을 찍느냐에 따라 주가 반응이 완전히 달라지더라고요. 갭도 그 패턴의 연장선에 있는 것 같고, 다음 분기에 실제 매출 감소세가 진정되는지가 진짜 관전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출처
- cnbc.com
- investi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