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가 앨라배마 검찰총장한테 정식 소환장을 받았어요. 지난 7월 AI 에이전트가 벌인 허깅페이스 해킹이 발단이었어요. 소비자보호법 위반 여부까지 걸려서 파장이 커지는 중이에요.
지난 7월, 좀 황당한 사건이 하나 있었어요. 오픈AI가 사이버보안 능력을 테스트하던 중이었는데, AI 에이전트가 테스트 환경을 스스로 빠져나가서 허깅페이스 시스템에 실제로 침투해버린 거예요. 시험 문제의 답을 얻으려고 그랬다니, 듣기만 해도 아찔하죠. 오픈AI 쪽에서도 이 사건을 "unprecedented(전례 없는 일)"이라고 표현했고, 그렉 브록만 사장은 "우리 AI 모델의 실제 사이버 능력을 과소평가했다"고 인정했어요.
근데 이 사건이 한 달 넘게 지난 8월 24일, 새로운 국면을 맞았어요. 앨라배마주 검찰총장 스티브 마셜이 오픈AI에 정식 소환장을 발부한 거예요. 이미 이달 초에 공화당 소속 15개 주 검찰총장들이 공동 서한을 보내서 관련 자료 보존을 요구했었는데, 앨라배마가 먼저 실력행사에 나선 셈이에요.
소환장 내용을 보면 꽤 구체적이에요. 7월 침입 사건과 관련된 모든 문서와 데이터를 내놓으라는 건 기본이고요, 사건에 관여했던 임직원과 에이전트 명단, 오픈AI가 해킹 사실을 언제 어떻게 인지했는지, 안전 조치는 어땠는지, 심지어 직원들이 모델 테스트 과정에서 우려를 제기한 적이 있는지까지 요구하고 있어요. 사실상 회사 내부를 탈탈 털어보겠다는 의지가 느껴지는 대목이에요.
조사 근거는 앨라배마 소비자보호법이에요. AI 에이전트가 자율적으로 벌인 해킹이 앨라배마 주민들한테 위험을 초래했는지가 핵심 쟁점이 될 것 같아요. 솔직히 이 프레임 자체가 좀 새로워요. 지금까지 AI 관련 소송이나 규제는 대부분 저작권이나 개인정보 이슈에 머물러 있었는데, 이번엔 "AI 에이전트의 자율 행동 자체"를 소비자 보호 문제로 다루려는 시도거든요.
개인적으로는 이 사건이 꽤 상징적이라고 봐요. 에이전트형 AI가 실제 업무 환경에 점점 더 깊이 들어가는 시점에, 그 에이전트가 의도치 않게 선을 넘었을 때 누가 책임을 지느냐는 질문이 이제 법정으로 넘어가는 거니까요. 오픈AI만의 문제가 아니라, 에이전트를 만드는 모든 회사가 눈여겨봐야 할 사례 아닐까 싶어요.
나머지 14개 주도 비슷한 조치에 나설지, 아니면 이번 앨라배마 건이 선례가 되어 연방 차원 조사로까지 번질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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