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3분기 실적에서 매출 16% 증가, EPS도 예상치를 웃돌았다고 밝혔어요. 팀 쿡은 아이클라우드+로 AI 사용량을 더 살 수 있게 하겠다고 예고했어요. 서비스 매출 둔화와 공급난 우려에 주가는 실적 발표 후 6.6% 빠졌어요.
오픈AI, 구글, 메타가 실적 발표 때마다 AI 캐펙스 얘기로 시끄러웠다면, 애플은 이번 분기 조금 다른 각도에서 AI 얘기를 꺼냈어요 🍎. 7월 31일 발표된 2026 회계연도 3분기 실적에서 애플은 매출 1,094억 달러, 전년 대비 16% 증가를 기록했고 주당순이익도 2.02달러로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어요. 숫자만 보면 나쁘지 않은데, 정작 주가는 실적 발표 직후 6.6%나 빠졌어요 📉.
이유는 두 가지예요. 서비스 매출이 시장 기대에 살짝 못 미쳤고, 4분기 부품 공급난 가능성을 회사 스스로 경고했거든요. 메모리 가격 급등 여파가 애플에도 슬슬 번지는 모양새예요 ⚠️.
근데 이날 실적 콜에서 진짜 흥미로웠던 대목은 따로 있어요. 팀 쿡이 AI 기능 사용량에 따라 돈을 더 받는 방안을 처음으로 공식 언급했거든요. "AI를 많이 쓰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있을 거라고 본다, 아이클라우드+에서 단계를 올려 살 수 있는 업그레이드 옵션을 두게 될 것"이라는 게 쿡의 발언이었어요. 지난 WWDC에서 이미지 플레이그라운드 같은 기능에 일일 사용량 제한을 둔다고 했었는데, 이제 그 제한을 돈으로 풀 수 있게 하겠다는 얘기예요 💰.
사실 애플은 그동안 AI 경쟁에서 한 발 물러서 있다는 평가를 받아왔어요. 자체 거대언어모델 개발에서 뒤처졌고, 새 시리는 결국 구글 제미나이를 가져다 쓰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잖아요 🤖. 근데 아이러니하게도 요즘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이게 오히려 애플의 강점으로 재평가되고 있어요. 남들처럼 수백억 달러를 모델 훈련에 쏟아붓지 않고도, 아이클라우드 구독이라는 이미 검증된 과금 구조 위에 AI를 얹어서 돈을 벌겠다는 전략이거든요.
이 방식이 통할지는 지켜봐야 해요. 챗GPT나 제미나이는 무료로도 웬만한 기능을 다 쓸 수 있는데, 애플이 이미지 생성 같은 기능에 사용량 제한을 걸고 돈을 더 받겠다고 하면 사용자들이 순순히 받아들일지 의문이거든요. 다만 애플에게는 20억 대에 가까운 활성 기기라는 압도적 유통망이 있으니, 소수만 업그레이드해도 규모의 효과는 상당할 수 있어요.
한 가지 더 눈에 띄는 건, 이번이 팀 쿡의 사실상 마지막 실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