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나가 검증인과 스테이커가 직접 투표하는 온체인 거버넌스를 정식으로 가동했어요. 제안 하나 올리려면 SOL 10만 개를 스테이킹해야 하고, 최종 통과엔 3분의 2 찬성이 필요합니다. 가격도 82달러대로 뛰며 일주일 새 22% 넘게 오른 상태예요.
솔라나 얘기인데, 이번엔 가격보다 구조 얘기를 먼저 해야 할 것 같아요. 7월 2일, 솔라나 네트워크가 'SGP(Solana Governance Proposals)'라는 이름의 정식 온체인 거버넌스 체계를 가동했습니다. 말 그대로 네트워크의 방향을 검증인과 토큰 보유자들이 기록으로 남는 투표를 통해 정하는 구조예요.
절차가 꽤 까다로워요. 일단 제안을 올리려는 검증인은 자기 앞으로 SOL 10만 개가 스테이킹돼 있어야 하고요, 그 다음 전체 활성 스테이크의 15% 지지를 먼저 받아야 정식 안건으로 올라갑니다. 여기서 끝이 아니라 최종 통과를 위해서는 투표에 참여한 스테이크 기준 3분의 2, 그러니까 66.7% 이상의 찬성이 필요해요. 웬만한 조직의 정관 개정 절차 못지않은 문턱입니다.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스테이커 주권(staker sovereignty)'이라는 개념이에요. 원래는 검증인이 대신 투표하는 구조였는데, 이제는 자기 SOL을 위임한 개인 투자자도 검증인의 투표 결과를 무시하고 직접 자기 지분만큼 투표할 수 있게 됐습니다. 위임은 했지만 발언권은 스스로 챙기겠다는 사람들한테는 꽤 반가운 변화죠. ⚖️
절차를 순서대로 그려보면 이렇습니다.
가격도 같이 들썩였어요. SOL은 현재 82달러 선(정확히는 82.59달러)까지 올라왔고, 최근 24시간 기준 10% 넘게, 일주일 기준으로는 22% 넘게 뛰었습니다. 📊 스테이킹된 물량 비중도 전체 유통량의 68%를 넘어섰다고 하니, 이번 거버넌스 가동과 맞물려 '장기 보유' 심리가 꽤 강해진 것 같아요.
사실 이런 온체인 거버넌스 자체는 새로운 아이디어는 아니에요. 다만 솔라나처럼 시가총액 상위권 체인이 이 정도로 구체적인 문턱(10만 SOL, 15%, 3분의 2)을 못 박아서 실제로 가동한 건 꽤 이례적입니다. 탈중앙화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검증인 몇 명이 사실상 다 결정하는 거 아니냐"는 비판이 따라다녔는데, 이번 체계가 그 비판에 대한 나름의 답이 되어줄지 지켜볼 만해요.
물론 우려도 있어요. 10만 SOL이면 현재 가격 기준 800만 달러 정도인데, 이 정도 자금력을 가진 대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