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4.00%, BofA 2.92%, 골드만삭스 1.88% 등 대형은행株가 동반 급락했어요. 나스닥은 사상 최고치를 새로 쓰는데, 금융섹터만 유독 힘을 못 쓰는 모습입니다. Fed 금리 인상 후 순이자마진 우려와 신용카드 연체 증가가 배경으로 꼽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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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미국 증시가 참 재밌었어요. 한쪽에서는 나스닥이 2.26% 뛰며 사상 최고치를 새로 쓰는데, 바로 옆에서는 대형 은행株들이 동반 급락했거든요. JP모건 체이스가 4.00% 빠졌고, 뱅크오브아메리카는 2.92%, 골드만삭스도 1.88% 내렸습니다. 같은 날, 같은 시장인데 완전히 다른 그림이 나온 거예요.
사실 은행株 부진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에요. 지난주 Fed가 기준금리를 3.75~4.00%로 올린 다음 날, 금융섹터 대표 ETF인 XLF가 벌써 1.6% 빠졌었거든요. 근데 이번 주 들어서 그 흐름이 더 심해진 느낌이에요. 💰
배경으로 꼽히는 건 크게 두 가지예요. 첫째는 순이자마진(NIM) 압박. Fed가 금리를 올려도 예금 경쟁이 워낙 치열해서 조달비용은 바로 뛰는데, 대출이나 자산 쪽 수익률은 그만큼 빠르게 안 오르거든요. 그 사이에서 은행들 마진이 눌리는 구조예요.
둘째는 신용 질 우려예요. 팬데믹 때 쌓아둔 저축 여력이 슬슬 바닥나면서 신용카드나 소매금융 쪽 연체율이 정상화(=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고, 은행들도 그만큼 대손충당금을 더 쌓아야 하는 상황이에요. 실적으로 치면 순이익을 갉아먹는 요인이죠.
솔직히 저는 이 디커플링이 좀 흥미로워요. AI·반도체 쪽은 "미래 성장"에 베팅하는 돈이 몰리고, 은행·금융은 "지금 당장의 이자 마진과 대손 비용"이라는 훨씬 현실적인 숫자에 눌리는 거잖아요. 같은 금리 인상 이벤트를 두고 시장이 완전히 다르게 반응하는 걸 보면, 지금 자금이 얼마나 AI 스토리 쪽으로 쏠려 있는지 다시 확인되는 느낌이에요.
여기에 최근 미국 레포시장에서 단기 국채 조달비용이 튀고 2년물 국채금리가 2024년 중반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는 경고등도 같이 떠 있었는데요. 은행 입장에서는 단기 자금시장 스트레스, 예금 경쟁, 신용비용 증가까지 삼중으로 눌리는 모양새라 마냥 가볍게 볼 일은 아닌 것 같아요.
물론 하루 급락으로 은행업 펀더멘털이 갑자기 나빠졌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