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스로픽이 이스라엘 AI 스타트업 데카트 인수를 실사까지 마치고도 최종 철회했습니다. 인수 규모는 약 60억 달러로, 성사됐다면 앤스로픽 역대 최대 인수합병이 될 뻔했습니다. 컴퓨트 비용 절감이라는 원래 목적은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숙제로 남았어요.
블룸버그가 9월 8일 단독으로 전한 소식인데, 솔직히 처음 봤을 때 좀 의외였어요. 앤스로픽이 이스라엘 AI 스타트업 데카트(Decart) 인수를 두고 몇 달간 논의를 진행하다가, 실사(듀 딜리전스)까지 마친 뒤에 결국 없던 일로 했다고 합니다 📉. 딜 규모는 약 60억 달러였는데, 성사됐다면 앤스로픽이 지금까지 한 인수 중 가장 큰 건이 될 뻔했어요.
데카트가 뭐 하는 회사냐면, '월드 모델' 그러니까 물리 세계를 시뮬레이션하는 AI를 만드는 곳이에요. 근데 이 회사가 주목받은 진짜 이유는 따로 있어요. AI 모델 훈련에 드는 하드웨어 효율을 높이고 비용을 낮추는 소프트웨어도 같이 만들거든요. 앤스로픽 입장에서는 컴퓨트 비용이 늘 골칫거리였으니, 왜 눈독을 들였는지는 이해가 가더라고요.
문제는 왜 엎어졌냐는 거예요. 블룸버그도, 앤스로픽도, 데카트도 정확한 사유는 공개하지 않았어요. 양측 모두 논평을 거부했고요. 다만 업계에서는 밸류에이션 이견이나 기술 통합 난이도 같은 걸 이유로 추측하고 있어요. 실사까지 갔다가 접었다는 건 보통 재무·기술 실사 과정에서 뭔가 걸림돌을 발견했다는 신호일 때가 많거든요.
흥미로운 건 타이밍이에요. 앤스로픽은 최근 구글 클라우드 TPU 사용량을 최대 100만 개 수준까지 늘리기로 하는 등, 자체 인수보다는 파트너십으로 컴퓨트 문제를 풀어가는 쪽으로 방향을 잡는 듯 보여요. 데카트를 사서 기술을 내재화하느니, 이미 검증된 대형 클라우드 파트너와의 거래를 넓히는 게 더 안전하다고 판단했을 수도 있겠다 싶어요 🤔.
그렇다고 두 회사가 완전히 갈라선 건 아니에요. 인수가 아닌 다른 형태의 협력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다고 보도됐거든요. 사실 요즘 AI 업계에서 인수 논의가 실사 단계까지 갔다가 조용히 접히는 사례가 종종 나오는데, 몸값이 워낙 빠르게 뛰다 보니 몇 달 전 합의한 조건이 클로징 시점엔 안 맞는 경우가 꽤 있는 것 같아요.
앤스로픽은 최근 기업가치가 계속 오르고 연 매출도 300억 달러를 넘겼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몸집이 커지고 있죠. 이런 회사가 60억 달러짜리 딜을 실사 끝에 접었다는 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