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업체 Wiz의 자율 AI 에이전트가 스노우플레이크 저장소 취약점을 찾아 뚫었어요. 문제의 코드는 깃허브 코파일럿 오토픽스가 검토했던 병합 요청이었어요. 깃허브는 취약점을 사람이 작성했다며 코파일럿 책임론에 반박했어요.
보안업체 Wiz가 자체 개발한 자율 AI 에이전트 "Red Agent"를 스노우플레이크(Snowflake)의 공개 깃허브 저장소에 풀어놨더니, 실제로 악용 가능한 취약점을 찾아내고 익스플로잇까지 성공시켰다는 얘기가 나왔어요. 근데 이 사건, 단순한 취약점 발견 뉴스가 아니라 꽤 흥미로운 진실공방으로 번졌어요.
문제가 된 건 GitHub Actions 워크플로였어요. 이 저장소는 깃허브 이슈가 열리면 자동으로 지라(Jira) 티켓을 생성하는 자동화가 붙어있었는데, 6월 18일에 들어간 코드 변경 하나가 안전한 입력 처리 방식을 걷어내고 이슈 제목을 그대로 문자열에 꽂아넣는 방식(raw string interpolation)으로 바뀌었어요. 이슈 제목만 교묘하게 짜면 명령어 주입이 가능해진 거죠.
이 커밋이 눈에 띈 이유는 작성자란에 "Copilot Autofix powered by AI"가 공동 작성자로 찍혀 있었다는 점이에요. Wiz는 처음 올린 블로그 글에서 "코파일럿 오토픽스가 이 변경을 승인했는데 정작 치명적인 취약점은 못 봤다"고 주장했어요. 취약점은 6월 23일에야 막혔으니 딱 5일 동안 열려 있었던 셈이고, 그 짧은 틈을 Wiz의 자율 에이전트가 파고들어서 스노우플레이크 내부 지라 환경, 그러니까 민감한 데이터에까지 접근했다고 해요.
근데 여기서 반전이 있어요. 깃허브가 내부 검토 결과를 내놓으면서 "그 취약한 코드는 사람이 작성한 거고, 코파일럿이 리뷰하거나 기여한 적이 없다"고 정면으로 반박했거든요. AI 탓으로 돌리기엔 근거가 부족하다는 거죠.
이 반박이 나오자 Wiz도 같은 날 저녁 자기네 글을 슬쩍 고쳤어요. UTC 19시 57분에 업데이트된 버전을 보면, 주장이 "코파일럿이 취약한 코드를 직접 작성했다"에서 "코파일럿이 병합된 PR을 검토했고 '문제없음(clear)'이라고 판단했는데 취약점을 못 잡아냈다"로 톤이 낮아졌어요. 코드를 쓴 건 아니지만 검토는 했는데 놓쳤다는 쪽으로 정리된 셈이에요.
솔직히 이 사건이 재밌는 건 팩트 자체보다 구도예요. AI 코딩 도구가 검토한 코드를 AI 보안 에이전트가 뚫는 그림이거든요. 공격도 AI, 방어도 AI, 그